타샤 튜더는

타샤튜더할머니 처럼 살고싶다

아기 달맞이 2009. 3. 20. 22:29

타샤 튜더 (Tasha Tudor)

타샤 튜더  타샤 튜더

출생: 1925년8월28일

사망: 2008년6월18일

출신지: 미국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
30만 평의 대지에 천국 같은 정원을 일군 원예가
꽃과 나무, 동물들을 존중하는 자연주의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1830년대 의상 컬렉션을 소유한 골동품 수집가

타샤 튜더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다. , <1 is one>으로 칼데콧 상을 두 번 수상한 작가이자 <비밀의 화원>과 <세라 이야기>(소공녀)의 일러스트를 그린 화가로, 지난 70여 년간 100권이 넘는 그림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하지만 그녀는 독특한 라이프스타일로 더 유명하다. 타샤는 버몬트 주 시골에 집을 짓고 30만 평이나 되는 단지에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며 살았었다. 그녀의 정원은 18세기 영국식으로 꾸민 커티지(전원풍) 가든으로 일년 내내 꽃이 지지 않는 ‘비밀의 화원’이다. 화가 타샤가 35년 넘게 홀로 가꾼 이 정원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정원 중의 하나로 꼽힌다.
자연을 존중하며 그 혜택에 감사를 잊지 않는 타샤 튜더는 삶에 필요한 물건들을 되도록 직접 만들어 섰다. 직접 기른 아마로 실을 잣고 천을 짜서 옷을 지어 입고 헛간에서 기르는 염소의 젖으로 버터와 치즈를 만든다. 손수 기른 산딸기로 잼을 만들고 채소밭에서 거둔 푸성귀들로 음식을 만든다. 우울하게 지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는 이 부지런한 할머니는 마리오네트 인형들을 만들어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을 공연하고 직접 키워 말린 허브를 끓여 오후의 티타임을 즐긴다.
19세기 생활을 좋아해서 골동품 옷을 입고 골동품 가구와 그릇을 쓰는 타샤 튜더는 골동품 수집가이기도 했다. 그녀가 수십 년간 모은 약 200여 벌의 골동품 의상들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1830년대 의상 컬렉션으로 불리며 록펠러재단이 운영하는 윌리엄스버그 박물관에 기증되었다. 타샤의 또 하나 고풍스러운 취미는 인형의 집 만들기다. 타샤의 집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3층짜리 인형의 집에는 타샤의 분신과도 같은 엠마와 새디어스 부부가 살고 있으며 손톱만 한 책들과 찻잔들, 부엌 도구, 싱크대 등이 빛을 발한다. 이 인형 가족은 타샤의 가족들과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편지를 주고받는 등 함께 살아온 이웃이나 마찬가지다. 이 인형의 집은 1996년 이래로 타샤 튜더 특별전시회 등에 포함되면서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