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2008/05/30 애완견 해피

아기 달맞이 2009. 1. 15. 16:21




어린시절부터 강아지를 좋아해 여러마리 키워보았습니다

그동안 잃어버린 강아지도 있고 친정에서는 쥐약을 먹고 죽은 강아지도 있고
강아지는 모두가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애완견을 키우고 오랜동안 함께 생활하다보니
친근감 이상의 가족같은 느낌이 강해지더군요
지금 키우는 애완견은 종류는 치와와
우리집에서 키운지 벌써 11년이되었어요
개의수명이 15년이라고 하면
사람나이로 생각하면 할머니가 ㅎㅎㅎㅎㅎ
개의 나이 1년은 사람의 7년과 같다는 설이 있어요
먹었던 먹이를 토해 놀라고 목욕시키면서
귀에 물이 들어가 고생시키고
발톱 깍아 주면서 실수로 피나게하고
이렇게 많은 실수를 하면서 마치 딸처럼 사랑도 많이주고 ㅎㅎ
그런 해피가 요즈음 노화가 와서 귀도 잘~못들어요 따듯한 곳 만 찾고 움직이는거 싫어하고
먹는것도 기름끼를 어찌나 좋아하던지 사료에 햄이나 고기 종류를 섞어주어야 먹이를 잘먹어요
그리고 제가 외출이라도 하면 절대로 움직이지 않고 식음을 전패한다하니 걱정이 됩니다
개를 키우기로 마음 먹었으면 어린아이를 입양하는 정도의 각오가 필요한거 같습니다
한번 선택하면 평생 함께하고,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키워왔거든요
오로지 주인만을 해바라기하며 살아온 강아지 너무 사랑스러워
개집도 다시 만들어 주고 목거리도 예쁜것으로 바꾸어 주고
저 애완견하고 이별이 두렵습니다
다시는 강아지 키우지 않으려고 합니다
남들은 주가가 얼마나 오르고 은행에 펀드가 손이익을 생각할때
이 물안개는 남들이 보면 한심할 정도로 강아지 한마리에 행복을
이름 모르는 들꽃의 아름다움에 마음를 빼앗기고 .....

저 이렇게 살고 있어요
속 떠지는 일 많이 있지만 ㅎㅎㅎㅎ
작은일에 행복을 기쁨을 사랑을 즐거움을
넘치면 넘치는대로 모자라면 모자라는대로 욕심 없이 사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바보같이 사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