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진달래
마음속에 봄 햇살을 가득 채워 꽃망울을 터뜨리듯 활짝 기지개를 켜고
대장과 산행도 열심히 다니고
나물도 캐러 가자고 해야지
작년 시흥에 있는 시골같은 풍경이 좋아
무작정 내려 대장은 사진찍고 나는 나물캐고
뿌리가 있는 씀바귀 나물 캐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곳에서 멀지 않은곳에 넷째서방님 직장에 들러 커피도 한잔 얻어 먹고
아장아장 우리곁으로 다가오는 봄과의 멋진 만남을 위해서 ~~
그런데 올 봄 더무 빨리 부지런히 봄 맞을 채비를 한것 같아요
날이 왜 이리 쌀쌀한지
정리한 겨을옷 몇 가지는 다시 케내야 할것 같아요
오늘도 물안개는 전업주부로 ㅎㅎㅎㅎㅎㅎ
자연과 호흡하고 수채화 같은 풍경들에
물안개의 마음과 눈을 맡기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그동안 미루었던 아침 산책을 내일부터는 꼭 하기로 했지요
몇일전 두어달 만에 걸었는데 힘이 들기 시작합니다
저도 놀랐어요
숨도차고 걷는 발거름이 천근만근이내요
요즘 들어 희끗희끗 더욱더 많이 눈물처럼 자라 나오는 흰 머리칼하며
숨길수 없이 삐져나오는 배 둘레 하며 언제 체중을 줄이게 되려는지 앞이 보이지 않내요
어제 만남 친구들은 절대로 볼살은 빼지 말라고 하던데 ㅋㅋㅋ
남의 속도 모르고
나이 들어 갈수록 살 집이 있어야 한다고
누가 지금의 물안개를 보고
긴머리 소녀 기억해 낼것이며 기억속 사내 애들 간장 다 녹여 내렷던 스무살때를 기억해 줄건지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ㅎㅎㅎㅎㅎ 너무 공주병인가 ㅋㅋㅋㅋㅋ 발걸음이 일주일 정도 걸으면 한층 가벼워지겠지요 이제 차가웠던 겨울을 서서히 떨쳐내고 꽃잎처럼 화사한 봄을 만들어 볼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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