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교전에서 전사한 박동혁 병장의 부모님이 홍천의 어느 한적한 산골에
은거해서 살고 계시는데 위로차 방문했습니다.
8월15일 일찍 전우회 몇 몇분들과 나는 홍천으로 ~가면서
몇년전 시청앞에서 서해교전 전상자들에게 국화꽃 헌화하던 날이 생각이 났습니다
2003년 시청앞에서 6.25날 궐기대회를 하면서 서해교전에서 장렬히 전사한 장한
아들들 위해서 참배 할수있는 자리가 시청앞에 마련되었는데
한쪽에 마련된 교전 전상자들 영전에
가족들이 사진에 손을 대면서 저~세상으로
간 아들 자식들을 그리워 하면서
통곡하는 소리에 물안개는 그곳에
더 있기가 너무나 죄스러했던 기억들이 ~
간 아들 자식들을 그리워 하면서
통곡하는 소리에 물안개는 그곳에
더 있기가 너무나 죄스러했던 기억들이 ~
서해교전은 2002년 6월 29일 한국과 터키의 월드컵 3,4위전이 열린던 때
연평도 근해 북방 한계선에서 일어난 사건이지요
6명이 전사하고 참수리급 고속정 357호가 침몰하는 등 큰 피해가 있었고
윤영하 소령, 한상국 상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2002년 서해교전에서 순국한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의 용사들입니다
오늘그중에 박동혁 병장 부모님을 만나로
서해교전 작가 최순조님과 해군 전우회 몇몇사람들과 홍천으로~
도착한 곳에서는 박동혁 부모님이 마중을 나오셨더군요
아주 포근하고 정겨운 모습들이였어요 두분 다 농사일로 검게 그으린 모습이 ...
그곳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깊은 골짜기더군요 수타산 아래녁 같기도하고
옥수수며 깻닢 호박 여러가지 농산물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소 강아지 닭 그리고 사방으로 둘러쌓인 산 들이 친구가 되어주는 산골짜기
물안개는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면서 나는 시골의 퇴비 냄새가 좋다고 하니
앞서가는 박동혁 아범님께서 아내와 같은 분이 또 계시군요
시골에서 사셔야겠내요 하시며 환한 웃음을 주시더군요
그 분들을 만나서 어찌 해야하나 참 조심스러웠는데
그런데 뜻밖에도 박동혁부모님들이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더군요
그래서 두 분과 어울려서 가벼운 마음으로 한 나절을 보내고 왔습니다.
박동혁 후배가 전사한 지도 5년이 지났는데 부모님들 앞에 언제까지나
슬픈 표정으로 앉아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함께 간 님들 모두의 생각이 ...
미리 연락이 되어서인지 벌써 점심 준비가 되었다며 집은 비좁고 더우니
물이 맑은 골짜기에 자리를 마련했다고 그곳으로 우리들을 안내하셨답니다
커다란 솥에 삼계탕이 너무 나도 맛있게 끓고 붉은 고추를 갈아 넣고
버무린 열무김치 호박나물 약간의 음료와 술 방금 쪄내온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강원도 옥수수
보는 순간 시장기가 점심을 먹으면서
박동혁 어머니는 또 아들 이야기를
하시면서 눈물로 보이시내요
내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나를 힘들게 하고
나라 지키다 전사한 내 아들이 탈북자 한 사람보다 못한데~하면서
이경진 여사는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흐리시더군요
비통해 하시는 그분들 을 만나고 어찌나 가슴 아픈지 아주 힘들었습니다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마음을 감히 누가 이해 한다고 얼마나 가슴 아푸냐고 말을 할수가 있겠어요
우리들은 모두가 침묵 속에 함께 눈시울을 적시면서 잠시 .... 말을 못했습니다
점식식사 하기가 너무 죄송해 이렇게 번거롭게 해드릴 생각은 없었는데 하니
무슨 말이냐면 이런 것이 사람사는 모습이지요 하시더군요
부모님과 전우회 회원들은 분위기 좋게 맛나는 식사도하고 물가에 발 담그면서 이야기꽃을 피었습니다
그리고 적은 돈 이지만 박동혁 병장의 모교에 장학금을 보냈다는 말도 함께 들었다
가슴 속 깊이 치밀어 오는 찐한 감동이 ~~~~~~~~~~
안산에 집이 있건만 그곳에 아들의 채취 때문에 살지못하고 이곳 산꼴짜기에서
하루를 농사일로 개간으로 벌써 4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고 하시더군요
서해교전 장병 전사는 햇볕정책으로 인해서 소흘했고
그분들의 한은 언제까지 계속되려는지요
억울하게 전사한 사람들을 위해서
이제라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답니다
이제라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답니다
박동혁병장 부모님은 옥수수 호박 깻잎을 따 주시면서 정겹게 해주시더군요
회원들은 작은 정성을 모아 금일봉을 드렸는데 마구 샤양을 하십니다
대장은 다음에 저희가 또 올때 그때 맛 나는 삼계탕 또 부탁드리겠다고 억지로 전했습니다
돌아오면서 부모님의 슬품은 그분들이 저 세상으로 가실때까지의 가지고갈 슬품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그날 하루를 마무리 ....
손을 흔들어 주시면서 옥수수찌는 방법까지 알려 주시는 다정함을 받고 귀가를 했습니다
박동혁 부모님과 물안개
대장과 물안개 동혁부모님
서해교전 작가 최순조님과동혁 아범님
대전국군군의학교에서 가졌던 고 박동혁병장 흉상제막식 때 최순조 각가와박동혁병장의 가족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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