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2006/12/20 함박눈이 내리던 주말

아기 달맞이 2009. 1. 15. 01:12

님들 ~
주말 휴일들 잘보내셨나요
물안개는 주말에 형제들과 연말 모임이 있어 일산에 다녀왔어요
만나면 늘 동심으로 돌아가 깔깔 눈물이 나도록 웃어요
어린시절 이야기며 서로 흉보면서 ㅋㅋㅋ
맛나는 음식도 해먹고
함께 목욕도 하고
일산에 쇼핑을 했답니다
물런 알뜰쇼핑이지요 쇼핑을하고 밖으로 나오니
함박눈이 한치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이 펑펑 내리고 있더군요
새워둔 차에 눈이 벌써 많이 쌓여있었습니다
잠시동안이였지만
온세상이 하얀색으로 변한 눈온 풍경은 예술이였습니다.
그순간
우리 형제들은 동심의 시간으로
눈도 내리고 집에는 가고 싶지 않았어요
언니들도 오늘 하루 막네집에서 일박을 하자며
물안개는 대장에게 핸폰으로 ㅎㅎㅎ
대장도 해군전우회 모임에 참석중이였거든요
저 이 나이에도 허락을 ~
물런 좋아하지는 않드라구요 ㅎㅎㅎㅎ
눈은 펑펑 내리고 차는 벌써 거북이 걸음
앙상한 나무가지에는 아름다운 눈꽃들이 피고
걸을때 마다 뽀드득 뽀드득 들리는 소리는 정겹기 그지없습니다
마트 앞에서는 아이들이 밤이 깊어가지만
엄마아빠 의 말류에도 아랑것 하지않고 뛰어다니고 ..
눈은 이렇게 어른이나 아이들의 마음을 들뜨게하는 마력이 있는것 같군요
막내가 운전을 하는데 둘째 언니는 기독교인 답게 기도를 합니다
아무 사고없이 귀가 해달라고
차들은 들은 점점 더 거북이 걸음이고
눈이 너무 많이 내리니 은근이 겁도 납니다
노래방으로 가려는 계획을 취소하고 막내네 집으로 왔어요
간식거리을 마련해서
겨울밤은 깊어가지만 창밖으로 젊은 이들이 거리로 나와
눈사람을 만드는 광경도 보이고
가로등에 비치는 불빛에 눈은 더욱더 많이 내리고 있었답니다
강아지처럼 나가서 뛰어 놀고 싶어지지만 ㅎㅎㅎㅎㅎ
언니들이 말려요
새벽녁에나 잠이 들고 ~
이렇게 물안개 여형제들의 연말모임은
눈으로 인해서 오랜만에
행복하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면서 전화를 하니 대장과 큰아들은 잠시전
카메라 들고 눈풍경 찍으로 집앞 삼성산에 가고
부지런히 왔지만 저녁시간이 다 되었드라구요
이제 본연의 자리로
구수한 청국장과 생선구이로 ... 준비를 했는데
아주 맛나게 먹드라구요

이제 님들도 연말 모임이 더 많이 있으시지요
과음 과식 하시지 말고 안전 운전 하셔야합니다
내일 아침은 정말 영하로 기온이 내려간다고 합니다
건강들 조심 하시고 저는 가능하면
내일 산에 좀 다녀올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