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과 양촌 할아버지 시제에 다녀 왔답니다
이른 아침에 찬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
기분은 아주 상쾌 했답니다
종친회 할아버지와 함께 동행을 했는데
토요일이라서 이른 시간부터 길은 막히고
10시 30분 까지는 도착을 해야 하는데 조바심이 나더군요
국도로 고속도로 로 가는 동안 들판은 쓸쓸하기 짝이 없더군요
창 밖으로 내다 보이는 따뜻한 겨울 햇살과
텅 빈 마을의 고즈넉함이.........
텅 빈 마을의 고즈넉함이.........
간간히 햇살을 받아 빤짝이는 남아 있는 잎들이
겨울을 제촉하고 떨어진 나무가지 들이 앙상하지만
봄에 새싹을 키우기위해서 나름대로
또 추은 기온도 이겨나가겠지요
조선 왕조가 들어서 초대 대제학을 지낸 대학자 양촌 권근 선생의 묘는
조선 왕조가 들어서 초대 대제학을 지낸 대학자 양촌 권근 선생의 묘는
충북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 능안 마을있습니다
장호원에서 금왕, 음성, 충주 방향으로 21번, 37번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감곡면 주천리 원당 삼거리를 지나 생극면 소재지 못 미처 좌측에
양촌 선생 묘역 입구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이 길을 따라 마을을 지나 계속 시냇물을 따라가다 보면 작은 저수지와
사당이 나오는데 묘지는 그 위에 있습니다
1500평이 넘는 산등성 묘역에는 제일 위로부터 양촌(陽村) 권근(權近),
그의 둘째 아들 권제(權嗇), 또 손자 권람(權擥)의 묘가 있습니다
도착하니 문중회의는 시작 되었고 부지런히 대장은 회의에 참석하고
물안개는 사당 주위를 걸으면 구경을 하고 있는데
노란색의 은행이 많이 떨어져 있더군요
도시에서는 볼수없는 풍경입니다
묘 한쪽은 더 단장을 하려는지 흙을 까 뒤집어 놓았더군요
고졸하고 단정한 모습 그대로 놓아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새 단장이 꼭 좋은 것만은 분명 아닐 것같은데
산소 오른켠에는 고송 한 그루가 인상적이고 기억이 나내요
아이들 어릴적 그 고송 아래서 점심식사를 할 정도로 넓은 자리였는데
양촌 선생의 묘에만 문인석 장명등에
낀 이끼와 풍화로 둘레가 마모된 긴세월을 깊이 음미해볼 수 있더군요
산 꼭대기에는 연못 두 개가 있는데,
해마다 권씨 문중에서 날을 잡아 연못을 치우고 제사를 올린다고 합니다
그곳은 가보지 못했지만 대장은 내년시제때는 꼭 가보려는지
문중 어른들께 그곳위치를 알아보고 ..
설화를 들으며 신령한 기운이 감도는 곳이라는데 ....
설화를 들으며 신령한 기운이 감도는 곳이라는데 ....
그리고 종친회 시제 때마다 술을 손주 만들어 오시는 할머니가 계시지요
시향에 올릴 제주를 손수빚어 봉헌하고
80 이 넘은 고령이지만 부근의생존 시부터 20여년간을 매년
제례에 참석 문중에 후손들도 하기 어려운 일을 손부로써 정성을 쏜는 할머니 이수근 할머니
할머니 옆자리에 앉아 인사를 나누고
작년 종보 신문에 할머니 사진을 찍어 미담으로 신문에 기제를 했거든요 대장이
할머니께 빚어오신 술을 맛 보라고 주시는데
국화향이 그욱한 술을 맛은 마치 쥬스를 마시듯 쭉 마셨어요
술이 아니라 몸에 좋은 약 같습니다 ㅎㅎㅎ
사시는곳 가까히 살아야 할머니 술빚는 비법을 배울텐데 하고 말씀드리니
물안개 손을 꼭잡아 주시면서 말씀을 해주시는데 ..
정말 눈물이 날정도입니다
정성과 마음이
할머니 얼굴에는 잔잔한 미소 피부도 아주 곱고 아주 건강해보였어요
허리만 구부러지셨지
건강한 이유는
식사를 잘하시고 자손들이 잘 모시고
마음이 편하면 건강하게 살수있다는 말씀을 하시내요
올해도 물안개는 할머니하고 사진한장을 찍어습니다
잠시 짬을 내서 은행도 줏고 가을쑥도 케고 냉이도 케왔어요
할머니는 제에게 잘했다는 표시로 엄지 손가락을 펴 보이시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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