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길에서 무덥고 지루한 여름은 서서히 꼬리를 내리고
불어오는 바람에서 가을이 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간들거리며 흔들리는 코스모스가 너무 예뿌내요
잘룩한 허리를 흔들면서 걸어가는 여인을 상상하게 하내요 ㅎㅎㅎ
물안개가 사는 안양에는 오전에 많은 비가 내렸답니다
비가 내린 후라서 인지 불어오는 바람이 선선해서 창문을 닫았습니다
이렇게 계절의 질서는 어김없이 자기 자리를 찾아옵니다
마트에는
불볕 더위와 장마를 이겨낸 탐스러운 포도가
알알이 익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수박값은 왜 이리 비싼지
만원 정도면 살수 있었던 것이 만 팔천이나 주고 샀습니다
올 여름은 수박서너통 밖에는 먹지 못 한것 같습니다
가족들에게 이제 수박은 이것으로 끝이라고 한마디 하면서
물안개는 또 생활비 타령
누구하나 귀 기울리면서 들어 주지도 않는데 ㅎㅎㅎㅎㅎㅎ
님들 ~
가을에는 사랑하는 마음 주시고
서로 바라보는 눈빛에서도
사랑 가득한 가을이 였으면 좋겠습니다
물안개는 황금빛 노을 바라보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도 만나고 가고 싶은곳으로
여행도 가고 마음껏 가을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님들도 그러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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