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불볕 더위가 한 일주일 더 계속 된다고 하내요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다가 좋은글이 있기에
더위도 를 참아 내는데 도움이 될것 같아서 님들께 소개합니다
김법룡의 바람바람 노래가 조금 시원해지셨으면 합니다
“더위가 극성이지만 다 한때입니다. 그 한때에 꺾여선 안됩니다. 세상살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어려운 일, 말 못할 사정이 있지만 거기에만 매달리면 안됩니다. 곧 가을바람이 불면 더위가 자취를 감추듯, 상황을 받아들이면 극복할 의지와 용기가 생깁니다.”
강원도 산골에 기거하고 있는 법정(法頂) 스님이 8일 오전 서울 성북동 길상사(주지 덕조 스님)에서 열린 하안거(夏安居·음력 4월 보름부터 7월 보름까지 집중적으로 참선 수행하는 기간)를 마치는 해제 법문에서 날씨 얘기를 꺼냈다. 가뜩이나 힘들어진 중생들의 인생사를 위로하는 뜻이 담겼다. 그는 옛 선사와 제자의 대화를 소개했다. 제자가 “춥거나 더울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묻자 스승은 “추울 때는 너 자신이 추위가 되고, 더울 때는 너 자신이 더위가 돼라”고 답했다고 한다. “일 없는 사람이 더위를 더 탑니다. 지금 뙤약볕 아래서 실종 가족과 가재도구를 찾는 수재민 분들이 더위를 느끼겠습니까?” 그는 “스스로 더위와 추위가 되는 것은 이 풍진 세상을 잘 살아가는 길잡이”라고 말했다.
“더위 극성이지만 다 한때”
법정스님 夏安居 해제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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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골에 기거하고 있는 법정(法頂) 스님이 8일 오전 서울 성북동 길상사(주지 덕조 스님)에서 열린 하안거(夏安居·음력 4월 보름부터 7월 보름까지 집중적으로 참선 수행하는 기간)를 마치는 해제 법문에서 날씨 얘기를 꺼냈다. 가뜩이나 힘들어진 중생들의 인생사를 위로하는 뜻이 담겼다. 그는 옛 선사와 제자의 대화를 소개했다. 제자가 “춥거나 더울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묻자 스승은 “추울 때는 너 자신이 추위가 되고, 더울 때는 너 자신이 더위가 돼라”고 답했다고 한다. “일 없는 사람이 더위를 더 탑니다. 지금 뙤약볕 아래서 실종 가족과 가재도구를 찾는 수재민 분들이 더위를 느끼겠습니까?” 그는 “스스로 더위와 추위가 되는 것은 이 풍진 세상을 잘 살아가는 길잡이”라고 말했다.
10년 넘게 강원도 산골 오두막에서 혼자 사는 그도 이번 강원도 수해 때 ‘작은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아궁이에서 물이 솟고 급류에 길이 끊겨 여러 날 외부출입도 못했다. “올해 장마는 참 끈질기고 끝까지 물고 늘어졌습니다. 인간 사이의 관계도 끈덕지고, 집요하고, 물고 늘어지면 상처를 주고, 원한이 맺힙니다.” 그는 “이럴 때 선인(先人)들은 ‘어지간히 해 둬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극한 투쟁을 피하라는 가르침”이라고 말했다.
법정 스님은 “고통은 우리가 살아있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삶의 모습”이라며 “남 탓하지 말고 내가 지은 ‘업(業)의 메아리’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겸허하게 돌이켜볼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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