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2006/08/11 어머니 기일에

아기 달맞이 2009. 1. 15. 00:15





어제는 우리 친정 어머니 먼 하늘로 소풍을 떠나시던날

이날이 되면 어머니가 너무나 그리워집니다
엄하게 야단 하시던 모습 도
다정한 모습도 눈에 어름거려 그만 눈물이 나고 말았지요
내 나이 들어갈수록 더욱더 어머니가 그리워지는 까닭은
아마 어머니에게 못다한 효도 이기 때문입니다
늘 부족하고 어머니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자책만 들으니 ...
자주 찾아 뵙지 못했던
통함의 울음을 울어도 죄송하기 짝이 없지요
딸 넷이서 어머니 모시고 아버지 산소를 들러 어머니께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드리려고 여행을 가다가 그만 교통사고로
한 병실에 어머니 큰언니 작은언니 물안개 동생 이렇게
다섯 사람이 한 병실에 20 여일 입원하고 계실때
어머니는 무척 행복하시다는 말씀에
우리 형제들은 눈시울 이 가득한 적이 있었답니다
어머니 말씀이
언제 이렇게 많은 시간을 딸 모두를 다 되리고 있을수가 있겠냐는
말씀에 우리는 한말을 없었습니다
얼마나 딸들이 그리웠으면
얼마나 외로웠으면 ...
우리 딸 모두는 어머니께 죄인이라는 생각을 했지요
하늘나라 가는 날
실 눈도 눈을 뜰수가 없는 삼복 더위 였지만
장례식하고 삼오제 하는 날까지 선선한 기온에
우리는 어머니가 이 세상에 많은 복을 베풀어서
자식들에게 힘들지 않게 장례식 다 치르도록 날까지 선선하다는
말들을 이웃에서 했던 생각이 납니다
딸들은 어머니께 돌아가시면서 어머니 그 고운 심성 물려주시고
가시라고 할 정도로 모든 이들에게 늘 사랑으로 대하셨지요
살다보면 미운사람도 있으련만 ..
올 어머니 기일날에도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하루였습니다
어머니 라는 단어만 생각해도 눈물이 그리움이 가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