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2006/08/03 쓰레기는 지정된 장소에

아기 달맞이 2009. 1. 15. 00:10




산행을 하면서
내리쬐는 뙤약볕에 살갗은 붉게 타고
이마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나고
맑고 시원한 강물이 바다가 그리워 집니다
원추리와 나리꽃이 앞 다투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면
산속 풍경도 아주 푸르름으로 변하지요

 

숲속은 울창해져서
숲속을 거늘면서 발자국 소리에 놀라 뒤둥 뒤둥 도망가는
꿩의세끼들도 자주보고
매미 울음소리도 듣습니다
다람쥐도 심심치 않게 보게되는군요

어찌나 빠른걸음으로 숲속으로 도망가는지 ㅎㅎㅎ

 

 

 

언제가 오대산에서 본 다람쥐는 사람을 두려워 하지 않드라구요
초코파이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가까이 와서 받아 먹었던 생각이 나는군요
바람이 잘 통하는 자리에 잠시 쉬는데 정말 부끄러운 일들이 ..
사람들이 쉬었다 간 자리에는 꼭 쓰레기가 남습니다
과일껍질 담배콩초 휴지 먹다 남은 술 병 음식 등등
이렇게 하다가는 온 산은 쓰레기로 가득 해 지겠지요
버리는 사람이 있으면 수거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산행을 하면서 종종 쓰레기를 수거하는
산행인을 만나면 수고하십니다 라는 말을 건내고
그 분을 다시 한번 쳐다 보게 됩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우리 모두가 쓰레기를 지정된 장소에 버리는 의식들이
언제나 정착 되려는지 정말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