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2006/03/16 꽃샘 추위도 지나고 봄은 코앞에 와 있내요

아기 달맞이 2009. 1. 14. 23:01

님들 ~

절기가 우수 경칩을 를 지나면서 바야흐로 봄기운이 만연하고
대부분의 동 식물이 크게 기지개를 펴는 계절이 왔건만
몇일 동안 꽃샘 추위가 와서 봄이 잠시 멈추고 ~
그래도 꽃샘추위에도
산속 풍경이 하루 하루 달라보입니다
소리없이 소리없이 봄을 준비하고 있는듯해요
겨울에 보이지 않았던 다람쥐도 간간히 보이고
산새들도 아주 크게 울어됩니다
아직도 응달에 남아있는 눈과 골짜기에 얼어붙어
있는 얼음들이 휘몰라치면
쌩하고 불어오는 바람에 코끝이 무척 차갑더군요
봄이 되니 벌써 물안개는 몸이 나른하고 밥맛도 없는것 같아요
겨우내 이겨낸 향긋한 봄나물들 참 그립습니다
시장 언저리나
재래시장에 가면 할머니들께서 손주 케온
봄나물이나 싱싱한 푸성귀 들이 널널했는데

쑥, 냉이, 달래, 씀바귀, 원추리, 두릅, 취, 봄동, 돌미나리 등등

 

 

봄나물에는 비타민A과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입맛이 떨어지고 몸이 나른해지는 봄철 밥상에 자주 오르는 데도 까닭이 있었지요
시장 을 돌아보면서
장보는 재미도 남 다르게 좋아 했는데
요즈음은 재래시장 에서도 할머니들을 만나기가 어려워요
거리단속으로 ~
손주케온 나물들은 재배 한것 보다는 더 향도 좋고 입맛을 더 돋구는데
수퍼나 마트에가면 저울에 달아 깨끗이 포장된 상품을 사는것하고는 다르지요
사고파는 과정에서 훈훈한 인정이 오고 가거든요
이제는 시골장 이나 가야 그런 풍경 을 볼수가 있으려는지요
성남 장날은 너무 법잡스럽고
금천 장날이 재미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어느날 꼭 가보고 싶습니다
봄날이 되면 물안개는 마음도 싱숭생숭 됩니다
이 나이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목적지 없이 떠나 보면 좋을것도 같고
물안개는 완연한 봄날을 기대합니다
산에 꽃피고 나물 나오면 할일이 많아 질것 같아요
올해는 꽃차도 만들고 싶어서 많은 책을보고 공부를 좀 했는데
올~봄에는 꽃을 채취하면서 자연이 주는 해택을 맘껏 누려보고싶습니다
오늘처럼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날
조용하고 창밖풍경 좋은 카페에서 향기좋은 커피한잔 마시면서
마음맞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지내요 ㅎㅎㅎ
그냥 미장원에나 다녀와야겠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