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첫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이 밤새 내렸더군요 아주 조금 내다본 창밖 풍경은 지붕위에 멀리 보이는 산에 소복소복 쌓였더군요 몇일전 이웃집 담장넘어로 본 개나리가 아마 깜짝 놀랐을거예요 산으로부터 녹아내린 눈 졸졸졸 흐르는 소리가 경쾌한 새봄의 하모니로 들려오듯했는데 ... 오늘은 살 어름이 살짝 얼었드라구요 길에는 눈은 녹고 그래서 숲속깊이 들어가니 먼저 산책길에 나선 사람들의 발자국이 선명합니다 물런 눈내린 위에 남겨진 발자국이지요 무척 미끄러웠어요 한번은 넘어지고ㅎㅎㅎㅎ 그래도 어느날 보다 산책길이 상쾌합니다 등에 땀이 납니다 지나가는 산책길에 만난 노부부가 눈인사 주면서 미끄러우니 조금하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산사람 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봅니다 오늘은 약수터 의자에 앉자서 잠시 하늘을 보았지요 높은 나무에 두마리 산새가 부지런히 둥지를 짓고있는 풍경을 봅니다 물안개는 새가 둥지를 만드는 걸 오늘 처음 보았답니다. 땅에 떨어진 가지를 하나하나 부리로 물어서 둥지를 쌓더라구요 실제로 보니깐 정말로 신기하기도 하고 실수로 물안개 가까히 나무 가지를 떨어뜨렸는데 사람도 계의치 않고 바로 내려와 입으로 물고갑니다 이 풍경이 얼마나 신기하고 마음까지 풍요롭게하는지 작은 나무가지를 많이 같다주고 싶더라구요 ㅎㅎㅎㅎ 둥지를 짓기위해서 새는 얼머나 많은 가지를 모으고 왕래를 해야할까요 둥지를 튼튼히짓고 새끼도 잘 낳아서 조류로써 행복한 삶을 살기를 기도했답니다 점심을 먹고 우리집 애완견 혁순이 졸음에 겨운 눈빛을 던지며 따뜻한 아래목을 찾아 누워 한없이 평화로운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부부는 오늘 둥지를 만들면서 행복 했을 것이고 물안개 그런 풍경을 보면서 행복했고
우리집 혁순이 물안개에게 사랑 받았으니 행복했고 ㅎㅎ
이렇게 자연의풍경은 굳게 닫혀진 우리들의마음을
활짝 열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내일은 또 어떤 자연의 풍요로움을 볼수가
있으려는지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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