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2005/12/10 / 첫눈 내리던 날의 그리움

아기 달맞이 2009. 1. 14. 22:01

안양유원지 첫눈 내리던날 풍경 입니다

님들 ~
밤에 소록소록 내리는 눈을 보면서
밖으로 나가 눈오는 거리를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라서 생각만하고
실행을 못했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바라본 세상은 온통 은빛이였지요
반짝 반짝 빛나는 첫눈이 마치 보석 같습니다
옷을 단단히 챙겨입고 아침산책에 나섰지요
발거름을 옮길때마다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아주 경괘합니다
이어폰에서 들려오는
마이웨이 노래를 들으면서 ...
지나간 날들이 그립습니다.
꽃잎 한번 흔들릴때 마다
나이테 하나씩 더 늘어가고
지난날의 아름다웠던 추억들은
기억에서 자꾸 멀어지려나 했더니
방금 일처럼 점점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님들도 그러시는지요
아름다운 추억도 있고
슬펐던 일도 있었고
생각하고도 싶지 않은 일들도 있지만 ...
이제 돌아보니 모두가 소중한 그리움으로 남아 있내요
산책길 에 바람이 몹씨 불어와 눈보라가 치면서
얼굴에 닫는 느낌이 무척 차가워
몸서리가 쳐집니다
한참을 걷다가 눈인사 나누는 산책길 이웃에게
날이 많이 차갑네요
말 한마디 건내고
다시 숲속길로 향했지요
이유도 없는 눈물이 납니다
이시간이 행복해서인지
기억속에 지워진 그리움인지
물안개도 알수가 없습니다

아침식사 준비를 해야 할 시간이 되어서
종종 걸음으로 집으로 왔으나
일요일 이라서 가족들은 아직도 꿈나라에 있더군요
님들은 첫눈 내리던날
어떻게 무엇을 하고 지내셨는지요
젊은 연인들이라면 거리를 활보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지요ㅎㅎㅎ
물안개는 아침식사후에 가족 모두가 산행을 했답니다
눈 내리는 산풍경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