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를 구경하기 위해서 녹동항에서 배를 탔는데 왕복 요금이 1000원이란다
이른 아침이였지만 배를 기달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녹동항 부두에 서니 아름다운 섬 소록도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소록도는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에 속하는 섬. 나병 환자를 수용하는 요양원이 있다
한센병 환자를 위한 국립소록도병원이 들어서 있는 섬으로 유명하다
전남 고흥반도의 끝자락인 녹동항에서 1㎞가 채 안 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섬의 모양이 어린 사슴과 비슷하다고 하여 소록도라고 불리운다.
과거 한센병 환자들의 애환이 깃들어 있는 섬이지만 현재는 700여명의 환자들이 애환을
딛고 사랑과 희망을 가꾸고 있답니다
섬의 면적은 4.42㎢에 불과하지만 깨끗한 자연환경과 해안절경, 역사적 기념물 등으로
인해 고흥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손색이 없더군요
녹동항에서 소록도까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15분 간격으로 선박이 운항된다.
이 배에 차를 싣고 들어갈 수는 있지만 섬에 도착하면 소록도내 제2검문소부터서는
도보 관람만 가능하였습니다 깨꿋한 건물들 관광을 하는 사람외는 볼수가 없엇습니다
주택들도 보이지만 사람이 살지 않은듯 너무 조용하고
중앙공원은 1936년 12월부터 3년 4개월 동안 연인원 6만여 명의 환자들이 강제 동원되어
6천평 규모로 조성되었답니다
공원안에 들어서면 환자들이 직접 가꾸어 놓은 갖가지
모양의 나무들과 함께 전체적으로 잘 정돈된 곳이였어요 그리고 공원 곳곳에는 환자들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 기념물들이 잘 보존되어있었습니다
공원 입구에는 일제 때의 원장이 이곳에 수용된 한센병 환자들을 불법감금하고 출감하는
날에는 예외없이 강제로 정관수술을 시행했던 감금실과 검시실이있었습니다
이 검시실 앞에는 25세 젊은 나이에 강제로 정관수술을 받은 환자의 애절한 시가 남아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더군요
소록도병원의 역사와 환자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갖가지 자료가 전시된 생활자료관에서는 한 센병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 한번 생각게 하더군요
아름다운섬 그곳에 한자들이 완쾌하는 날을 마음속으로 빌어야 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할아버지는 우리 부부에게 말을 걸어 오시더군요
무거운 짐을 지고 잘도 걷는다고 연세가 82세라고 하는데 무척 정정해 보이시고
그곳에서 살고 계시다고 합니다
섬내에는 울창한 송림과백사장이 어우러져 있는풍경 대장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요 하는 말을 건내면 소록도 경내구경을 마쳤습니다
소록도는 애잔하고 슬푼사연이 많은 곳이였습니다
힘들고 어렵고 소외되고 병든 이들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많은 사람들과 신의 기도로 모두가 완쾌되는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여행후에 소록도 연도교 붕괴소식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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