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2005/09/13 (화) 15:26 /나~어떻해

아기 달맞이 2009. 1. 13. 21:34

님들 ~

안녕들 하셨는지요
 
어제 밤 바람이 시원했지요 
전국적으로 비가온다 하더니
 
물안개가 사는 안양에는 밤새 비가 내렸내요 
어제 낮에 그래서  더웠나 봅니다

아침 산책길이 촉촉하게 젖어 있어 더욱더 기분좋은 아침이였습니다
벌써 단풍이 들어서 떨어져 있는 노란색 붉은색의 낙엽을 보았습니다  


과꽃도 선명한 색으로 산책길 사람들을 받겨주내요 
 
물가에 백노는 이리 저리 먹이감을 찾아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물가에 비친 백로의 그림자가 아주 아름다웠어요
 
물안개는 비가 참 좋거든요
비내리는 창가에 서서 보이는 풍경을 너무 좋아하지요
눈은 더 좋치만 ㅎㅎㅎㅎ
가을엽서 한장 쓰고 싶은 날이네요..
비가 또 내리려는지 
흐렸다 맑았다를 서너번 반복하더니
지금은 바람이 몹씨 불고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요
이번 비로 인해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
 
님들 사시는 곳에는 어떤 날씨인지요
 
아참
물안개는 어제 친구에게
열무김치와 과일을 선물로 받았답니다 
 
얼갈이배추와 열무로 물고추 갈아 버물린 열무김치 ..한번 상상해보셔요
 
물안개 작은아이 출산하고 그해 여름에 친정 어머니가 여름내 만들어 주신
그 열무 김치맛하고 똑같아요
어찌나 맛이있던지 ㅎㅎㅎㅎㅎ
저 당분간 그 열무김치에 푹 빠져서 살이 더 찔것같습니다
 
 나~어떻해  ~~~~~~~ 살만찌면
나~어떻해  ~~~~~~~~친구의사랑을
 
물안개 솜씨 발휘해서 맛난 반찬 솜씨로 갚아야지
오늘하루도 행복한 날들 되셔요
 
물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