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2005/03/14 (월) 19:35 /의미있는 날들이 되셨나요

아기 달맞이 2009. 1. 13. 17:38

님들 ~

봄기운을 콧끝으로 느끼면서 폭설로 뒤덮힌 지방소식에
요즘은 두 계절을 보는 듯합니다

오늘이 3월14일
벌써 중순으로 접어 드네요

아직도 겨울정취를 느끼게 하지만
밝은 햇살에서
꽃집에 봄꽃들이 눈에
띄는 걸 보니 봄은 봄인가 봅니다.

이른 아침 미장원에 물안개는 다녀왔답니다
집에서 걸어서 20여분 걸려요

단골 미장원 아줌마는 늘 물안개에게 하는말
아줌마 같은면 미장원 다~망해요
물안개 한달에 한번씩 가는 미용실
머리에 투자하는 요금은 단돈 만원

파마도 안하지요
염색도 안하지요

물안개 곱슬머리
손질만 잘하면 파마한 머리보다
더 멋진 모습이 된답니다 ㅎㅎㅎㅎ

몇년을 다녀도 미장원 주인하고
종업원 밖에는 모르지요

왜냐하면 기달리는 시간이 싫어서
늘 미장원 문 열기전 5분전에 갑니다

오늘 머리는 약간 변화를 주었지요
앞머리에 부릿치를 약간 넣었답니다

돌아오는 데 부는 바람이 코끝에 스치는
느낌이 기분 좋드라구요
추운것 같기도 하면서 뭐라 말할수없는
봄향기를 느낄수가 있었어요

님들 사시는곳 기온은 어떠셔요

겨울이 그냥 가기가 넘 아쉬워서
샘한번 더 부리고 가려나 봅니다

이제 또 눈은 오지않겠지요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행복한날들이 되셨나요

남은 저녁시간 상큼한
맘으로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