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생과 죽음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어제 이른 아침 전화벨소리에 놀라 받아본
전화내용은 대장의 군대동기의
부음의 소식이 였답니다
그 순간 물안개는 잠시 꼼짝을 못하겠드라구요
소식을 접하면서 새삼 죽음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20대에 군대에서 만나서
40여년 을 친하게 지내온 친구의부음에 ....
대장은 큰 충격이 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이틀전에도 전화로 서로의 안부를 전했는데 .
아무리 완벽해 보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남 모르게 숨겨둔 아픔이 있게 마련 인가봅니다
군 동기회 일이라면 늘 참석을 하고
참 명랑했는데 ...
무엇이 그를 자살이라는 것으로 생을 마감하게 했을까요
태양이 빛날수록 그늘은 더욱 짙듯이...
행복해 웃음 짓는 얼굴뒤에
아픔을 감추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나봅니다
제작년 망년회때 저희집에 오셔서 잠시 머물면서
대장과 나누던 이야기가 참 정스러웠는데 ...
자주 대장에게 전화도 주었고
그래서 대장은 더욱더 마음이 아픔이 크리라 생각되네요
30대중반에 직장동료가 하늘나라에 갔을때도 많이 마음고생을 했는데
요번 일로 또 긴 마음 고생이 될까 걱정이 됩니다
때가되면 누구나 피하지 못하고 가야할 길이라지만 ..
님들도
이렇게 황당한 일들을 당해보셨는지요
세상사 덧없음을 또한번 느낌니다
수많은 죽음은 그 하나 하나가 말 그대로 더할 수 없는 비극이겠지만
아직은 더 일해야하고 더 살아야할 나이~
살아가면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한두번씩은 다경험 해본다고 생각합니다
남아 있는자와 떠난자의삶은 무엇이 다를까요
세월은 자꾸 늙어가라고 손짓하고
누구에게나 달력의아닌 인생의섣달 그문달이 누구에게도 닥쳐오는데 ...
먼 훗날 자신의 삶을 반추해 봤을 때 내 살아온 과정들이
저녁노을처럼 아름답게 비쳐 질 수 있도록 생활하고
싶다는 생각을 이밤에 생각해봅니다
언제쯤 이면 이 허무함 허망함 마음 살며시
갈아앉게 될지 모르겠어요
님들 ~
좋은 친구로
그리고, 좋은 인연으로
님들 오래오래 남아주셔요
그리고 건강하시구요
진심으로 님들 사랑합니다
아마 새벽녁에 장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