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이렇게 보범적인 주부들을 보셨어요 ㅎㅎㅎ

아기 달맞이 2005. 7. 7. 00:38

 

 

 

 

 

 

 

 

 


장마철이지만 창문을 활짝 열고 들어오는

상큼한 바람은
저만치 다가오는 한여름의 속삭임 소리로
괜스레 설레임이 가득한 아침입니다

아침 산책후에 창가에서 커피한잔
마시면서 살며시 미소가~  

               

부지런히 외출 준비를 하면서 콧노래가 저절로 나오는데

물안개는 오랜만에 보고싶은 친구들을 만나고 왔답니다

 

한 친구는 후배로써 전원주택에서 남편과 예쁜두딸과

전원주택에서

여자로써 행복한 가정생활 을하는 친구고

 

또 한 친구는 똑소리 나는 전업주부

남편과  아들 둘을 손안에 놓고

집안에 두목노릇을 하는 ㅎㅎㅎㅎ

가끔은 그 친구의 독선이 부럽기까지 합니다

 

또 한 친구는 직장인

잠시 휴가를 내어서 어렵게  만났는데

직장인으로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어느 한가지도 소흘함이 없이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친구랍니다 

 

밤하늘에는 이름모를 별들이 빤짝이듯

모두가 자기 나름대로 반짝 반짝 빛을

내면서 살아가는 친구들이지요

 

점심 식사후에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전통차집에서

매화꽃차 대추차 복분자차 쌍화탕차 각각 주문해서

조금씩 맛 보면서 마치 어린아이들 처럼 장난끼가 발동하고 ㅋㅋㅋ

 

시부모님들 모시면서 어려웠던 일들

예상치못했던 일에 지혜롭게 넘긴일들

친구들의 정담은 끝도 없습니다

 

물런 가족들에게 좀 늦게 가겠노라 말하면

될 나이지만

 

우리들은 가족들을 위해서

아쉽지만 두달후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끝네 발길을 각자의 생활로~

 

전철을 타고 오면서는 저녁반찬을 뭘로하나

참 물안개가 생각해도 너무나 한심한 여자~

아마 친구들도 같은 생각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ㅋㅋㅋ

 

님들~

이런 여자들 한심 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