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은 면역력이 강하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메르스에 감염되더라도 독감보다 가볍게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예방법이자 치료법이란 얘긴데, 평소 면역력 높이는 특별한 방법은 없을까? 면역력을 키우는 생활 습관과 제철 음식에 대해 알아보았다.
메르스 면역력을 키우는 6월 제철식품은?
메르스 여파로 마스크나 손 세정제 같은 위생용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의 판매도 늘고 있다고 한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보약이나 비타민 등 각종 건강기능식품, 건강 보조식품들을 챙겨 먹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얘기다. 여기, 건강보조제보다 더 훌륭한 제철 식품으로 균형 잡힌 밥상을 준비해보자.
우리 땅에서 자란 제철 식품은 맛과 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영양도 풍부하다.
봄철 채소는 겨우내 부족했던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해주고, 여름철 식품은 땀으로 손실된 수분과 비타민을 공급해준다. 즉, 계절별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담고 있어, 그 어떤 보약보다 좋다는 얘기다. 면역력 키워주는 6월 제철 식품,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마늘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된 마늘은 대표적인 항암 식품으로 꼽힌다.
마늘에 함유된 알린 성분은 조리 시 알리신 성분으로 변형되는데, 매운맛과 함께 특유의 강한 향을 낸다. 바로 이 알리신 성분이 강력한 살균·항균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화를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줄 뿐 아니라, 면역력도 높여준다.
항암 효과도 뛰어나, 하루 마늘 반쪽을 꾸준히 섭취하면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제아무리 몸에 좋은 마늘이라지만 강한 음식이므로 공복에는 피하고,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2. 토마토
토마토는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활성 산소를 배출시키는 리코펜 성분이 들어있어, 독성물질을 배출하고 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노화방지, 혈당저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섬유질과 비타민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하루 두 개 정도만 먹어도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을 정도라니 꼬박꼬박 챙겨 먹도록 하자.
토마토에 함유된 리코펜 성분과 지용성 비타민은 기름에 익힐 때 흡수가 잘되므로 볶아 먹는 것이 좋다.
퓨레 상태로 만들어 냉동실에 보관해두면, 필요할 때마다 토마토수프나 스파게티 소스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3. 버섯
버섯은 고단백 저열량 식품인데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버섯에 들어있는 진균은 면역체계를 강화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촉진해 면역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섯에는 식이섬유, 비타민, 철, 아연 등 무기질도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무려 40%나 들어있어 장내 유해물질과 노폐물, 발암물질 배설을 도와주고 혈액을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4. 양배추
3대 장수식품으로 알려진 양배추는 다이어트는 물론, 항암·면역에 도움이 된다.
양배추의 녹색 겉잎에는 비타민 A가, 하얀 속잎에는 비타민 C와 같은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양배추에 함유된 비타민C도 100g당 36㎎으로, 44㎎을 가진 귤 못지않게 함유량이 많다.
이와 같은 항산화 성분은 신체를 활성산소로부터 보호하여, 동맥경화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해 주고 면역체계를 강화해 준다.
하지만, 양배추에 함유된 비타민 B1과 C와 같은 성분들은 시간이 지나면 손상된다. 그러므로 싱싱할 때 빨리 먹는 것이 좋다. 남았을 경우, 화학성분이 묻어나지 않는 종이에 싸서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5. 재첩, 다슬기
재첩과 다슬기는 담즙의 분비를 촉진시켜 해독작용을 활발하게 하며, 간장활동을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간 기능을 높여준다는데, 메르스가 간기능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도움이 될 것 같다.
산란기인 5~6월 사이인 요맘때 살이 올라 맛과 향이 가장 좋다.
재첩과 다슬기는 특히 부추를 곁들여 먹어야 제 맛이다. 부추는 해독 살균 작용을 하며, 혈액 순환을 원활하고 소화기능을 튼튼히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첩이나 다슬기와 음식궁합도 잘 맞는다 하니, 부추를 곁들여 국이나 무침으로 만들어 먹는 것도 좋겠다.
6. 김치, 청국장, 된장, 간장, 요구르트 등의 발효식품
발효식품은 몸속에 있는 해로운 균의 활동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품이다.
김치가 익으면서 생기는 유산균은 식중독균 등 유해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콩을 발효시킨 된장이나 청국장은 백혈구의 양을 늘려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요구르트의 유산균 또한,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7. 제철 과일과 채소
면역력을 높이려면,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는 꼭 챙겨 먹어야 한다. 특히 비타민 C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 면역력 증진 기능이 있다고 하니, 하루 섭취량을 반드시 챙겨 먹도록 하자.
요즘 제철 과일과 채소로는 참외, 토마토, 산딸기, 매실, 오이 등이 있으니 찾아 먹는 것이 좋겠다. 제철 채소인 열무도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 중 하나이니 김치로 담가 먹어도 좋겠다.
씁쓸한 맛을 내는 잎 채소류 등도 살균·면역 효과가 있다고 하니 꼭 챙겨 먹도록 하자.
그 밖에 달걀, 우유, 두부, 닭가슴살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도 빠짐없이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은 면역을 담당하는 항체의 주된 구성성분이자, 신체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므로 꼭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수분 섭취 또한 중요한데, 물 대신 오미자차 같은 차를 함께 마셔도 좋다. 특히, 도라지, 더덕, 녹차, 콩 같은 식품에 들어 있는 사포닌은 면역력 강화와 항산화·항암 작용 효과가 있다고 하니, 이를 활용해 차나 음료로 마셔도 좋겠다.
날씨가 덥다고 찬 음식만 먹는 것도 몸의 균형을 깨뜨려 좋지 않다. 또한, 음식을 할 때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백색 설탕 대신 천연 벌꿀이나 과일 농축액 등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니 기억해두도록 하자.
백미 대신 현미로 밥을 지어 먹는 것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메르스, 개인 위생관리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다. 수시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충분한 수면과 운동, 규칙적인 식생활로 건강관리에 신경쓰도록 하자.
무턱대고 보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찾기보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제철식품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며 평소 건강을 잘 유지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기사출처 - 서울시청 시민기자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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