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벌써 봄을 기달려지내요

아기 달맞이 2014. 12. 10. 20:23

 

 

 

 

 

 

시골집 처마끝에

매달려있는 풍경은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만큼

소리는 크지 않치만

바람이 불때마다 내는소리가

마음에 티끌을 씻어주는듯합니다

 

눈이 몇일 계속내리니

온통 세상은 눈꽃으로 보이는

풍경은 넘 아름다워요

눈 치우는 작업은 힘이들지만

 

처마끝에 매달려 있는 고드름 조차

얼마만에 보는 풍경인지요

 

시골살이 겨울이되니

동네는 넘 조용하고 적막감까지

어느날은 사람구경도 못하는

날이 있답니다

 

겨울의 시작이지만 ....

전 벌써 봄이 기달려지는

마음이 가득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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