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공예

늘 해오던 목도리, 카디건 대신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집 꾸밈 소품을 만들어보자.

아기 달맞이 2014. 12. 3. 07:34

직접 만든 손뜨개 소품으로 집 안을 꾸며보자. 보송한 털실의 질감만으로도 분위기가 따뜻해지니 실력이 서툰 것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손뜨개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겨울에는 늘 해오던 목도리, 카디건 말고 집 꾸밈을 위한 소품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손재주가 없는 이들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아이템 두 가지를 소개한다. 천장에 매다는 펜던트 조명에 손뜨개 커버를 씌우면 제품을 새로 구입하지 않고도 겨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기본적인 겉뜨기, 안뜨기를 한 뒤 다른 색실로 간단하게 스티치(덧수)를 놓으면 색다른 패턴이 완성된다. 이 방법을 활용해 티슈 케이스, 손가방 등 다양한 아이템을 만들어봐도 좋다. 장난감 등 작은 소품을 보관할 때 유용한 바구니도 멋진 인테리어 소품이 될 수 있다. 같은 모양이어도 크기와 컬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이 된다. 바닥과 옆면을 만들어 이어 붙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으며, 이때 대바늘을 사용하면 바구니가 성글어지므로 코바늘로 짧은뜨기를 해 단단하고 쫀쫀하게 제작하도록 한다.

전등갓 커버

털실 100g, 포인트로 사용할 털실 약간 대바늘 3.5mm 코바늘 7호 돗바늘 쪽가위

전등갓 커버 만드는 법

대바늘 3.5mm를 사용해 일반 코잡기로 56코를 잡는다. 이때 잡는 코는 나중에 풀어야 하므로 실의 색을 달리해도 좋다.
도안과 같이 겉뜨기 2코를 뜨고 이후부터는 안뜨기 2코, 겉뜨기 1코를 반복해서 총 220단을 뜬다.
그다음 겉뜨기 2코로 마무리한다.
처음 잡았던 코를 풀어내고 떠놓은 면을 반으로 접은 뒤 겉면을 맞대고 2코를 한꺼번에 뜨면서 코 막음을 한다.
돗바늘에 다른 색깔의 털실을 끼워 만들어 놓은 뜨개 원단의 8단마다 하나씩 스티치(덧수)를 한다.
위, 아래 면에는 코바늘로 짧은뜨기를 각각 3단씩 한다.
전등갓에 완성한 커버를 씌우고 짧은뜨기 부분을 전등갓 안쪽으로 접어서 본드나 글루건으로 고정시킨다.

손뜨개 바구니

1털실 150g2웨빙 끈3코바늘 5호


손뜨개 바구니 만드는 법

1코바늘 7호를 사용해 원형 코잡기로 짧은뜨기를 하며 총 8코를 만든다.
2 2코에 한 번씩 총 4군데 모서리마다 각각 2코씩 늘리면서 11단까지 뜨면 바닥 면 하나가 완성된다.
사슬코(사슬 모양으로 짠 뜨개질의 코)를 23코 잡아 짧은뜨기로 26단을 뜨면 옆면 하나가 만들어진다.
같은 방법으로 1장을 더 만든 후 두 번째 옆면은 실을 잘라내지 않고 첫 번째 옆면과 짧은뜨기로 연결해 두 면을 붙인다.
같은 방법으로 나머지 옆면 2개를 뜨고 연결한다.
짧은뜨기를 이용해 만들어 놓은 옆면에 바닥을 이어 붙인다.
웨빙 끈을 적당히 잘라 손잡이를 달면 바구니가 완성된다.

만든 이 송영예
(사)한국손뜨개협회 회장인 송영예는 <따뜻한 손뜨개 이야기> <손뜨개 인테리어 소품> 등 다수의 저서를 냈다. 1998년부터 손뜨개 DIY 재료를 판매하는 바늘이야기 www.banul.co.kr를 운영하고 있으며, 마포구 대흥동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사)한국손뜨개협회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손뜨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디터 최고은│포토그래퍼 신국범 | 장소 및 가구 협조 메도우 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