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과차
예로부터 모과를 보면 네 번 놀란다는 말이 있다.못생겨서 놀라고, 못생겼는데 향이 좋아서 놀라고, 아무런 맛이 없어서 놀라고, 그 효능이 좋아서 놀란다고 한다. 9월에서 10월 사이가 제철이며 신맛이 강하고 향이 좋다. 가을에 담근 모과차는 겨울이 되면 특유의 풍미가 살아나며, 특히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모과차는 맛도 좋고 효능도 좋아 건강한 겨울나기의 비결로 사랑 받고 있다. 쌀쌀한 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따뜻하고 향긋한 모과차. 그 효능까지 알아보자.
↑ < 사진: http://mokwa.co.kr>
모과는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며, 폐를 보호하고, 호흡기 질환에 이로운 과일로 잘 알려져 있다.특히 한방에서 모과는 맛이 시고 성질이 따뜻해 위장의 기능을 좋게 할뿐만 아니라 관절통,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모과씨에는 '아미그달린' 성분이 포함돼 있어서 감기나 천식에 효과적이며, 담배로 인해 폐와 기관지에 무리가 생겨 자주 목이 쉬거나 가래가 끼는 흡연자도 모과차를 꾸준히 마시면 좋다.
뿐만 아니라, 칼슘과 칼륨이 풍부해서 뼈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주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어울리는데 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며 모과차를 마시면 모과에 살균 효과가 장이 좋지 않아서 나타나는 설사증상을 완화 시켜주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단, 모과를 섭취 시 주의할 점은 해로운 돌세포가 많기 때문에 시면서 떫은 모과를 생으로 먹는 것은 좋지 않으며, 모과의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인 탄닌은 체내에서 수렴작용을 하기 때문에 설사 환자에게는 좋지만, 소변을 농축시켜 양을 적게 만들므로 변비환자 혹은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잘 익은 모과를 4등분한 다음 3mm두께로 얇게 잘라서 일주일 정도 말려 종이봉투에 넣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말린 모과 2쪽 정도를 700ml의 물에 넣고 불이 1/2로 줄어들 때 까지 뭉근한 불에 달여 하루 2~3회 마신다. 또는 설탕과 모과를 1:1 비율로 켜켜이 넣고 한달 정도 숙성시킨 뒤 마시면 된다.
2. 우엉차
우엉에는 당질의 일종인 이눌린이 풍부해 신장 기능을 높여주고 풍부한 섬유소질이 배변을 촉진한다. 최근 우엉차가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며, 항산화 효과가 있어 노화를 방지해주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우엉차의 사포닌 성분은 혈액순환 개선하여 뇌졸중, 심장병을 예방하고, 칼슘이 많아 골다공증을 예방하며, 아이들 성장을 촉진해 준다고 알려졌기에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풍부한 섬유질로 인해 우리 몸 안의 숙변 제거와 변비 개선에 도움을 주며, 함유된 올리고당은 체중 감소는 물론 포만감을 주어 소식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생리통, 생리불순, 골다공증과 당뇨병, 빈혈 예방에도 도움을 주며, 피부질환과 노화방지 등 여러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단, 우엉차를 섭취하는 데는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다.
첫째, 우엉은 뿌리채소 중 가장 깊게 땅속에 뿌리를 내려 자라기 때문에 땅의 미네랄과 영양을 듬뿍 흡수한다. 따라서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국산 유기농 우엉을 사용하여 만든 우엉차를 먹는 것이 좋다. 유기농 우엉차는 화학비료를 쓰지 않아 일반 우엉차보다 크기가 작은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는 좋은 우엉을 고르는 방법을 숙지하여 어떤 형태로 재배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둘째, 우엉의 유용성분은 여러 번 볶을 때 더 잘 우러나오므로 여러 번 볶은 우엉차를 구매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우엉차가 우리 몸에 좋은 효능들을 가지고 있지만, 우엉이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평소에 손발이 찬 수족냉증이 있다거나 저혈압이 있는 분들의 경우에는 설사나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자신의 체질에 따라 복용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기사 제공_ the착한가게 (http://www.ekkl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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