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방

다구의 종류

아기 달맞이 2014. 4. 17. 08:05
차를 자주 마시거나 행다례를 위해서는 다구를 갖추는 것이 좋다. 다구는 탕관, 다관, 숙우, 찻잔, 찻상, 차탁, 찻숟갈, 차선 및 그 밖에 퇴수기, 차거름망, 차선꽂이, 차포등이 있다.

1) 탕관
다도(茶道)에서 찻물을 끓이는데 쓰는 차주전자나 솥, 그릇 등의 도구로 형태에 따라 다리가 있는 다정(茶鼎), 다리가 없는 다부(茶釜), 주전자형의 철병(鐵甁) 등이 있다. 재질은 금, 은, 동, 철, 옹기, 석기, 유리 등이 있는데 이중 동, 철로 만든 것은 녹슬기 쉽고 금이나 은으로 만든것은 지나치게 사치스러워 일반 서민들과는 거리가 다소 멀고, 열의 전도는 느리지만 물이 쉽게 식지 않고 물맛이 좋은 석기로 만든 돌탕관을 제일로 친다.

 

2) 다관
잎차를 우려내는 주전자로 손잡이로 구별한다. 첫째, 위에서 잡는 주자형 손잡이로 된 것을 다관(茶罐)이라고 하고, 둘째, 옆에서 잡는 자루형 손잡이로 된 것을 다병(茶甁)이라고 하며, 셋째, 뒤에서 잡는 고리형 손잡이로 된 것을 다호(茶壺)라고 한다. 그 밖에 많은 현대인들이 손잡이가 없는 일인용 다기에 찻잎을 우려내고 거름망을 꺼낸 뒤 마시는 일인용 다기를 많이 활용하는데 이는 휴대하고 보관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3) 찻잔
차를 따라 마실 때 쓰는 그릇의 일반적 명칭을 찻잔이라고 한다. 그러나 형태에 따라 몇가지 이름으로 구분되는데 차를 마시는 작은 잔인 찻잔(茶盞), 말차(가루차)를 마실때 쓰는 다완(茶碗), 꼭지가 달린 뚜껑이 있고 찻잔의 굽이 높은 다종(茶鍾)등이 있고, 재료로는 금, 은, 옥, 도자기 등을 사용하는데 주로 도자기를 많이 쓴다.

 

4) 숙우
탕관에서 끓인 찻물을 부어 식히는 그릇이다. 크기는 다관의 크기에 맞게 선택하는것이 좋고 재질은 주로 도자기를 많이 쓴다. 물이 적당 온도로 식으면 차잎을 담은 다관에 식힌 물을 넣고 차를 우려낸다.

 

5) 차상
다구들을 올려 놓는 상이다. 형태는 원형, 정사각형, 타원형, 팔각형등이 있다. 차상은 낮은것이 특징이며 손님과 대화시 편안해야 하고 시야에 걸리지 않고 팔을 편히 뻗을 수 있도록 낮아야 한다.

 

6) 차탁(찻잔받침)
찻잔 보다는 지름이 좀 넉넉한 것이 안정감이 있고 재질은 나무와 도자기를 사용하나 찻잔과 부딪칠 때 충격을 방지하고 소리도 나지 않는 제품이 좋다.

 

7) 찻숟갈
차를 뜰 때 사용하는 도구로 차칙(茶則)이라고도 한다. 재질은 동, 철, 나무등으로 만드는데 나무로 만들어 옻칠을 한 것이나 대나무로 만든 것이 좋다. 대나무는 습기에 강하고 냄새가 나지 않아 차향을 해치지 않으므로 적당히 문양을 새겨 넣어진 것을 사용하면 보기에도 좋다.

대나무와 일반 나무를 수저처럼 깎아서 주칠을 한 차시가 사용되기도 한다. 말차를 낼 때의 차시는 주칠을 한 대나무 겉애가 안쪽으로 말아져 가루가 차시에 묻어나지 않도록 되어있다.

 

8) 차선
차선(茶선)은 찻사발에 찻가루를 넣고 끓인 물을 부은 다음 이를 휘젓어 거품을 내어 차와 물이 잘 섞이도록 사용하는 말차용 다구이다. 모양은 대나무 껍질을 가늘게 일으켜 만들며 중앙부분은 차 덩이를 부수고 통발형의 수선은 거품을 일구는 역활을 한다.

그밖의 물 버림 사발인 퇴수기, 작은 찻잎 찌꺼기를 걸러주는 차거름망, 차선을 꽂아 놓는 차선꽂이, 찻상에 까는 삼베나 무명천으로 만든 차포등이 있다.

 

 

'다도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홉번덖음차의 비밀  (0) 2014.04.19
끓이는 방법   (0) 2014.04.17
차의 성분과 효능  (0) 2014.04.17
'챠도우'라는 일본 전통 문화  (0) 2014.04.17
한국의 다도와 일본의 다도에는 어떤 차이점이   (0) 201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