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이후로는 어깨 통증에 시달리지 않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들 중에서는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45.5%가 어깨 통증을 경험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노인의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유착성관절낭염(오십견)과 회전근개 손상, 골관절염인데,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교실 임재영 교수의 논문을 토대로 각 질환이 생기는 원인과 그에 따른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 헬스조선 DB
◆유착성관절낭염(오십견), 오히려 팔 더 움직여줘야
유착성관절낭염은 50대에 빈번하게 생긴다는 이유로 오십견이라 이름 붙여진 질환이다. 어깨 부위에 통증이 시작돼 점점 심해지다가 어깨가 굳는 증상이 나타난다. 어깨를 바늘로 찌르는 듯 쿡쿡 쑤시고 머리 위로 손을 올리기가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생긴다. 주로 옷을 입거나 벗을 때, 뒷주머니에 물건을 넣거나 뺄 때 통증이 느껴지며 뒷목도 아프기 때문에 목 디스크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운동 부족과 컴퓨터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오래 앉아있는 등의 잘못된 자세도 유발 원인이다. 오십견은 팔을 움직이지 않고 쉬는 것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음으로 오히려 팔을 움직여줘야 한다. 팔을 관절 운동 범위의 끝까지 움직여서 이 범위를 조금 넘도록 하는 자세로 10~20초간 멈춰 유지하는 스트레칭이 치료에 효과적이다.
◆회전근개 손상, 힘줄 파열 방치하면 수술 불가피
회전근개 손상은 일종의 퇴행성 질환으로서 회전근개 힘줄 손상이 통증의 원인이다. 오십견은 관절막이 두꺼워져 모든 운동 범위가 심하게 감소되는 반면 회전근개 손상은 팔을 등 뒤로 돌리기 등의 특정 동작에만 불편함을 느껴 운동 제한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회전근개 힘줄의 파열됐을 때다. 어깨의 힘줄 파열도 조기에 복원을 하면 정상적인 관절로 복귀가 가능하지만 이를 방치해 파열의 크기가 점점 커지고 끊어진 힘줄이 안으로 말려들어가면 봉합이 불가능해진다. 한번 없어진 힘줄은 복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근이전술이나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하다.
◆골관절염, 운동·물리치료로 회복 가능해
골관절염은 가장 흔히 발생되는 관절 질환으로 관절 연골이 약해지고 변형이 와서 관절표면과 그 주위에 비정상적으로 뼈가 형성되는 비염증성 관절 질환중 하나다. 초기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항염증제나 진통제를 사용한다. 그래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으면 관절 내에 스테로이드 주입을 고려한다. 운동을 포함한 물리 치료가 회복에 도움을 주지만 팔을 과도하게 움직이는 경우 통증을 더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이해나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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