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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건강 위협하는 미세먼지 예방법

아기 달맞이 2014. 2. 28. 08:33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미세먼지가 비상이다 현재 미세먼지 수치는 서울 147㎍/㎥fh, 경기도 용인시 251㎍/㎥, 청주시 260㎍/㎥ 등으로 미세먼지가 심각한 수준이다. 미세먼지는 영유아, 임산부 등 건강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 미세먼지, 호흡을 통해 폐에 악영향 줘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다. 미세먼지는 눈과 코를 자극하는데, 호흡을 통해 들어올 경우 기관지나 폐에 나쁜 영향을 준다. 폐 속의 작은 공기주머니인 폐포까지 깊숙이 들어와 폐에 직접적으로 염증을 일으키고 우리 몸의 면역 기능도 떨어뜨린다. 안구 자극, 호흡기감염, 알레르기, 심혈관 및 폐질환 악화 등 건강에 치명적이다.

특히 미세먼지는 임산부의 면역기능을 약하게 함으로써 병원균 등에 더 쉽게 감염되게 만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영유아의 인지발달과 폐기능 약화 등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최근 환경부 연구에 따르면 영유아 인지발달검사(베일리검사)를 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할수록 영유아의 인지 및 동작성 점수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는 영유아, 임산부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미세먼지 등급이 '약간나쁨' 이상이면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 ⓒ베이비뉴스

◇ '약간나쁨' 이상이면 외출 자제해야

미세먼지를 예방하기 위해선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게 좋다. 미세먼지 예보 등급은 '좋음(0~30㎍/㎥)', '보통(31~80㎍/㎥)', '약간나쁨(81~120㎍/㎥)', '나쁨(121~200㎍/㎥)', '매우나쁨(201~300/301~㎍/㎥)'으로 구분된다. '약간나쁨' 등급 이상으로 예보되면 노약자, 어린이 등은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매우나쁨'일 경우에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게 바람직하다.

미세먼지 관련 정보는 에어코리아 홈페이지(www.airkoreaor.kr) 등에서 수시로 확인하는 게 좋다. 현재 환경부는 대기오염에 민감한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질환자 등 취약계층을 위해 학교 및 유치원 보건교사, 어린이집 교사, 병원 및 노인관련 시설 등 담당자에게 '약간 나쁨' 이상 등급 시 문자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 필터 내장된 마스크 사용해야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를 여과할 수 있는 필터가 내장된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황사마스크와 방역용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여과할 수 있는 필터를 내장하고 있다.

구입 시에는 외부 포장에 '의약외품'과 '황사마스크' 또는 '방역용 마스크'로 표시돼 있는 제품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마스크는 세탁 시 필터가 손상 받아 미세먼지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세탁은 자제하는 게 좋다. 마스크는 미세먼지 농도 등에 따라 사용시간이 달라질 수 있는데, 손상되거나 이물 등에 오염된 경우에는 새로운 마스크로 교체해야 한다.

◇ 미세먼지 예방하는 생활습관

미세먼지가 높은 날에는 학교나 유치원은 실내 체육수업으로 대체 권고해야 하며, 실외 활동 시에는 마스크, 보호안경, 모자 등을 착용해야 한다.

창문을 열어 두면 외부에서 유입된 미세먼지로 실내의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창문을 닫아야 한다. 빨래는 실내에서 건조하며, 세면을 자주하고 흐르는 물에 코를 자주 세척한다.

집안은 물걸래로 자주 청소한다. 실내 대기 중에 분무기를 이용해 물을 분무한 후 물기를 닦아내는 방법으로 청소하는 게 좋다.

또한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물을 자주 마시고 섬유질이 많은 과일과 채소를 먹어 미세먼지를 배출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미역 등의 해조류는 중금속 배출에 도움을 주고 녹차와 생각은 기침과 가래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자주 섭취해준다.

허브류나 국화류 등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식물을 거실이나 침실, 부엌 등에 놓고 기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잎 표면적이 넓은 식물이 먼지를 잘 제거하므로 잎이 큰 식물을 키우면 더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