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가을 일기/ 이 해 인

아기 달맞이 2013. 10. 9. 06:01

 

 

 

 

 

 

 

 

 

가을 일기/ 이 해 인

잎새와의 이별에
나무들은 저마다
가슴이 아프구나

가을의 시작부터
시로물든 내마음
비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
조용히 흔들리는 마음이
너를 향한 그리움 인것을
가을 보내며
비로서 아는구나

곁에 없어도
늘 함께 있는 너에게
가을 내내
단풍위에 썻던
고운 편지들이
한잎 한잎 떨어지고 있구나

지상에서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는 동안
붉게물든 아픔들이
소리없이 무너져 내려
새로운 별로 솟아 오르는 기쁨을
나는 어느새
기다리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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