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요리시간

기운 펄펄 이색보양식, 초계탕

아기 달맞이 2013. 8. 12. 07:30

[월간 웨딩21 조란영기자]

유래 없는 찜통더위에 건강마저 위태위태한 요즘이다. 밤낮으로 찌는 듯한 무더위를 견디느라 체력은 떨어지고 사라진 입맛으로 속까지 허해졌다. 이럴 때 몸에 기운을 북돋아 주는 영양 가득한 보양 음식이 간절한 법.

< 사진제공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

한국인의 대표 여름 보양음식 삼계탕도 좋지만 이색적인 보양 음식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온 가족이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는 이색적인 보양음식으로 초계탕과 민어매운탕을 추천한다.

영양만점 초계탕

초계탕은 여름철 차게 먹는 보양식으로 임금의 여름 별미로 오른 궁중음식이다.

초계탕은 찬 음식인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열이 있는 날짐승으로 만들어 음식궁합이 잘 맞고, 식초를 사용해 살균력과 함께 시원한 맛을 낸다. 특히 국수와 음식궁합이 잘 맞기 때문에 소면이나 메밀면을 곁들이면 좋다.

특히, 닭고기는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지방질 함량이 적고 맛이 담백한 고단백 식품이며, 섬유가 가늘고 연해 소화흡수가 빨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보양식이다.

< 사진제공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

1 닭은 깨끗이 씻어 손질 후 대파, 마늘, 다진 생강을 넣고 물을 부은 후, 푹 삶는다.

2 닭고기는 건져서 식힌 후, 살을 발라 얇게 찢어서 준비하고 소금, 흰 후추가루로 간을 한다. 국물은 면 보에 걸러 식힌다.

3 통깨는 분쇄기에 넣고 닭육수를 부어가며 곱게 간 뒤, 체에 걸러 차게 식혀 두었다가 식초, 소금, 흰 후추가루로 간을 한다.

4 달걀은 황백 나눠 지단을 부친 후, 오이와 같은 크기로 썰고 배도 같은 크기로 썬다.

5 오목한 그릇에 미리 준비한 닭살을 삶고 전복, 오이, 배, 황백지단 등을 색 맞추어 담는다.

6 깻국을 붓고 잣을 띄어내면 완성.

불볕 더위에 건강도 지키고 맛있는 여름을 보내기 위한 필요조건, 여름철 보양식은 한 그릇 뚝딱 하는 것만으로도 약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몸에 좋다 하여 매일 과한 영양분을 섭취한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명심하자.

도움말 농촌진흥청 가공이용과 (031 299 0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