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평생학습관, 28일까지 이정숙의 황룡가연전 준비
2013. 05.19(일) 16:45 |   |
인천평생학습관의 갤러리 나무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황룡가연’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인천에서 전시하는 전통 자수공예이며 보기 드문 전시이다. <사진>
자수공예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우리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계승 발전시키고 현대예술의 한 분야로 자수공예를 연결시켜 잊혀져가는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멋과 예술성을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기 바라면서 기획했다.
자수는 미를 추구하는 인간의 본능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오래된 장식기구의 하나인 바늘과 실이라는 도구에 의해 만들어진 장식미술이다. 자수와 함께 연상되는 것은 조각 작업 후 솜과 뒷감을 대고 도안대로 누빙작업을 하는 것이 퀼트이다.
서양에는 퀼트가 있다면 자수는 우리나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자수는 가락바퀴와 뼈바늘을 이용한 청동기 시대부터 사용됐고, 고려시대 고려도경에도 자수에 대해 잘 서술되어있는 전통과 역사를 지닌 우리의 문화이다.
궁수(궁에서 제작된 자수)와 흉배(조선시대에 왕족과 백관이 입는 상복의 가슴과 등에 가식(하던 사각형의 장식품) 등은 관복으로써 품계에 따라 모양이 달라진다. 또한 왕권 상징에 자수가 이용되기도 했다.
이번전시는 주로 구한말 대한제국 때 고종황제와 명성황후가 입었던 옷을 재현한 의복과 기타 장식품 등을 전시 할 예정이다. 한국 자수의 풍요로운 전통을 소개하면서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숨결을 만나보길 기대한다.
인천/남용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