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요리시간

닭가슴살 고추잡채

아기 달맞이 2013. 2. 22. 07:22

센 불에 고기·야채 달달달 … 육질 폭신해 누구나 먹기 좋아

주말이면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식사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먹기 좋은 음식으로 중식을 추천한다.

돼지고기나 쇠고기 대신 닭고기를 사용하면 음식의 칼로리는 낮추면서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닭고기는 우리 몸에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노화를 늦춰 ‘수퍼 푸드’로 꼽히기도 한다. 닭고기는 껍질에 지방이 몰려 있기 때문에 껍질을 제거한 닭가슴살은 말 그대로 단백질 덩어리다. 또 닭가슴살은 힘줄이 없어 다른 육류에 비해 치아가 약한 어린이나 노년층이 먹기 좋다. 최근에는 손으로 찢은 것처럼 결이 살아있는 닭가슴살 통조림이 출시되어 별도의 손질 없이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닭가슴살과 각종 채소를 활용해 ‘닭가슴살 고추잡채’를 만들면 단백질과 비타민을 한번에 섭취할 수 있어 영양적으로도 우수하다.

집에서도 사먹는 것과 같은 고추잡채를 만들고 싶다면 단시간에 고온에서 빠르게 조리해야 한다. 채소가 많이 들어간 요리는 조리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 나와 자칫 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팬을 뜨겁게 달군 후에 닭가슴살 통조림을 먼저 볶아낸 뒤 채소를 단시간에 볶아내면 풍미도 더해지고 물도 생기지 않는다.

●재료(4인분)=순닭가슴살 2캔, 홍피망 1개, 청피망 2개, 참기름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전분물 1큰술(전분가루 1/2큰술, 물 2큰술), 꽃빵 8개

●굴소스 재료=참치맛장 굴소스 2큰술, 설탕 1/2큰술, 물 1/2컵,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①순닭가슴살은 체에 걸러 물기를 뺀다. ②청·홍피망은 씨를 뺀 후 적당한 굵기로 채 썬다. ③꽃빵은 찜통에 찐다. ④굴소스 재료를 고루 섞는다. ⑤달군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아 향을 낸 뒤 순닭가슴살을 볶는다. ⑥볶은 순닭가슴살에 청·홍피망을 넣고 볶다가 ④의 굴소스, 전분물을 넣고 골고루 섞은 후 걸쭉해지면 그릇에 꽃빵과 함께 담아낸다.

 
이미경 쿠킹스튜디오 ‘네츄르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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