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재처럼

보자기 아트

아기 달맞이 2013. 1. 28. 12:19

길상사와 마주보고 있는 효재

커다란 간판이 눈에 띄네요


效 齋



반가운 지인 에코스쿨^^



방송으로 보던 예쁜 계단을 올라가면 ~



현관옆에 소복이 눈이 앉은 항아리도 만나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알록달록 이쁜 보자기 장식들이 우리를 반깁니다



Z:IN ECO SCHOOL 이효재 선생님의 자연주의 이야기와 보자기 아트를 배울 아름다운 거실



곳곳이 이쁜 장식들이 많아 정말 많은 사진을 찍어왔어요.

오늘은 글과 함께 ..다음 포스팅엔 사진으로만 이효재 선생님 댁을 보여드릴께요^^



여자로 태어나 사는일이 버겁거든 풀꽃처럼 구름처럼 **처럼 살일이네

**에 본인의 이름을 넣어 읽어보라고 하시던 말씀이 떠오르네요.

참 멋진 글이다 생각했는데이효재 샘이 드리 말씀하시니 더욱 와닿더라고요^^



차한잔 앞에두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프던 공간..



수놓은 덮개보다 한줄기 가녀린 줄기와 잎사귀로 꾸며놓은 센스가 더 아름다운~




요것은~ 힌쪽 벽면을 크게 차지하고있는 칠판에 써있는 오늘의 메뉴

이효재 샘과 직원들은 식사 한끼를 할때도 요렇게 이쁘게 소꿉놀이처럼 먹나부다~



거실 가운데에 놓여있던 ...우리의 수업을 위한 보자기들


잠시 눈을 돌려 눈쌓인 정원을 바라봅니다.

방송에서 보았던..모여앉아 잎사귀에 밥 올리고 고기 올려 식사하던 정원..

드리도 이런 정원 있는 집에 살고 싶당~

아이비가 타고 올라간 돌로 쌓은 이쁜 담과, 그 밑에 맛있는 김치와 장들을 품고 있을 항아리들...



우리가 수업할 거실 한가운데에 있던 난로?

요거요거 넘 아쉬웠다죠.

살짝 실내가 추운감도 있었고 이왕이면 이곳에 빨간 숯이 들어 있었다면 더 좋았을것을...




시간이 되어 이효재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갓찐 고구마와 따뜻한차 한잔씩을 권합니다

그전 물티슈 두장씩을 주시며 한장은 먹기전,한장은 먹고나서 쓰라고..

그리고 버리지 말고 모아달라던..왜요? 현관을 한번 닦아내신다네요 와우 놀라운 근검정신




잎사귀를 말려 잔 받침으로 사용하고 고구마를 저렇게 담아 놓으니 멋스럽더라고요




잔속에 꽃이 어찌 그리 이쁜지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면서도 기분이 참 좋더라는^^



우리가 차한잔씩을 하는 동안에도 이효재 샘은 시간이 아깝다며 뜨개질을 하고 계셨어요.




다먹은 잔은 잎사귀로 저리 덮어 놓으라던..

여자는 작은거 하나에도 신경을 쓰고 자기를 가꾸어야 한다는...



이효재 선생님의 네팔 봉사 이야기와 사는 이야기..동그란 선물 포장과 책이나 네모난 선물을 할때 폼나게 선물할수 있는 보자기 포장법 강의도 해주셨어요.

방송에서 보았을때는 말이 별로 없으시다 생각했는데 어찌나 이야기를 맛깔지게 잘 하시던지..

엘지 하우시스 Z:IN 에서 선물로 준 소이 캔들을 이효재 선생님께 배운 포장법으로 직접 포장해 보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

드리가 고른 두가지색의 보자기





드리 주위에 앉아있던 지엔느들이 포장한 보자기들을 한데 모아 찰칵

요렇게만 놓아도 하나의 인테리어가 될수 있는~



뽀너스로 보자기를 이용해서 아이들 용돈 줄때 사용하라고 미니 가방 만드는 법도 가르쳐 주셨어요.

잠시 이효재 선생님께서 지으신 시를 들려주시는 시간도 있었다지요.

뭔가 고상한 그런 시제목과 내용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접하는 젓가락 숫가락을 가지고도 시를 표현 하셨된..



마지막으로 달다구리 커피를 한잔씩 먹는걸로 2시간에 걸친 이효재 선생님의 강의는 마무리를 하였답니다

안그래도 커피 생각이 간절한 오후 시간이었는데 달다구리 커피가 어찌나 맛있던지 원샷을





효재 ,아름다운 나라에서 천천히..

수익금의 전액은 어려운 나라에 태양광 손전등을 선물하는 비용으로 전액 기부된다고 하네요.

네팔에 가셔서 그들의 너무나도 어려운 삶을 몸소 체험하고 오셨된..그래서 더 가슴 깊숙이 그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이 절절한..




이효재 선생님의 강의 가 끝난후 정원에 나가 까만 고무신을 신고 걸어봅니다.

사각 사각 사각

따뜻한 봄이되어 정원이 온통 푸른색으로 가득 찼을때 다시 이곳을 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