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조금만 아파도 약을 먹이다 보면 면역력이 떨어져 늘 병을 달고 사는 허약 체질이 되기 쉽다. 흔히 먹는 음식이 약보다 탁월한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 증상에 맞는 맞춤형 음식을 소개한다. |
★ 허약체질일 때 쌀겨탕 빈혈이 있어 얼굴색이 창백한 아이에게 영양을 보충해주려면 철, 각종 비타민류가 풍부한 쌀겨를 이용한다. 쌀겨 1큰술에 물 1컵을 부어 잠시 뒀다가 윗물만 따라 먹인다. 밤설탕조림 밤은 생기를 불어넣고 근육이나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식품이다. 껍질 깐 밤에 흑설탕을 넣어 조린다. 밤을 조리할 때 당분이 많으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위장을 약하게 하므로 흰설탕보다는 흑설탕을 사용해 단맛을 줄인다. 단, 밤은 소화가 잘되지 않으므로 위장이 약한 아이에게는 너무 많이 먹이지 않는다. 닭고기깻잎튀김 닭고기는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으로 몸이 차서 설사를 하고 소화기가 약해 입맛이 없으며 잔병치레가 많은 아이에게 좋다. 닭고기를 철분과 칼슘 함량이 높은 깻잎으로 싸서 튀기면 바삭하고 고소해 아이가 좋아하고 영양가도 높다.
★ 콜록콜록~ 기침할 때 살구씨차 살구씨 40g에 물 5컵을 붓고 2시간 30분 정도 푹 달인 후 물만 밭아 먹인다. 3세 이하 아이는 하루 세 번, 3세 이상 아이는 하루 두 번에 나눠 먹인다. 단, 살구씨에는 독물질인 시안화칼륨이 들어 있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더운 물에 불려 껍질과 끝을 버리고 깨끗이 씻어 사용한다. 잣죽 쌀로 흰죽을 끓이다 잘게 빻은 잣을 넣어 5분간 더 끓인다. 면역 기능을 강화시켜 기침을 완화하고 천식을 개선한다. 오미자차 오미자 원액을 물에 희석해 미지근한 상태로 만들어 수시로 먹이면 마른기침이 해소된다. 배즙과 섞어줘도 좋다. 배꿀도라지즙 기침 감기에 효과적이다. 잘 익은 배를 골라 껍질을 깎고 속을 파낸 뒤 안에 잘게 썬 도라지 한 뿌리와 꿀을 넣는다. 유리그릇에 담아 냄비에 넣어 약한 불에서 중탕으로 2시간 정도 익힌다. 푹 고아 배가 투명해지면 티스푼으로 한두 스푼 정도 여러 차례 나눠 먹인다. 도라지는 가래를 삭히고 배는 폐의 열을 내리며 꿀은 지친 체력을 회복시키고 부족한 영양을 보충한다. 무즙·물엿 오래된 기침에 효과적이다. 무즙과 물엿을 반반씩 섞어 약한 불에서 달여 찐득한 상태로 만든 뒤 수시로 조금씩 먹인다. 무를 얇게 썰어 물엿에 담가 2~3시간 지난 후 괴어오른 엿물을 티스푼으로 떠먹여도 좋다. 감잎차 기침이 심하면 감잎 3~4장에 물을 2컵 붓고 물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 뒤 먹인다. 곶감 4~5개에 물 5컵을 붓고 물이 반이 될 때까지 달인 뒤 몇 차례 나눠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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