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조, 보리, 기장, 콩을 섞어 지은 오곡밥. 오곡의 오(五)는 오장을 이롭게 하는 곡식에서 유래되기도 했다. 간장을 이롭게 하는 보리, 심장을 이롭게 하는 기장, 비장을 이롭게 하는 조, 폐장을 이롭게 하는 쌀, 신장을 이롭게 하는 콩이 그것인데, 대보름에 일 년 건강을 기원하며 먹는 절기 음식이기도 했다. 오곡밥과 함께 먹은 오곡나물 역시 다섯 가지 색을 기본으로 오장을 이롭게 하는 음식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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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크기와 용도, 제작 방법, 사용하는 이가 누구인지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된다. 물건을 싸서 나르는 보자기의 우선 과제인 실용성을 유지하면서도 많은 보자기가 창작 예술의 경지에 오를 만큼 그 색채 배합이나 자수에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예술적 심미안을 발휘할 기회가 없던 옛 여인들은 바느질과 수를 통해 그 실력을 발휘했으며, 그중 제일은 형형색색의 보자기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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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색은 색상과 채도 등으로 구분되는 서양의 컬러와는 개념이 다르다. 색채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음양오행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색의 배색과 조화 역시 오행의 상생과 상극 속에서 아름다움을 구현하려 노력했다. 그리고 그 진면목은 바로 오색 진채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단청에서 찾을 수 있다. 단청의 화려한 오색 진채에는 오행의 생성과 소멸의 원리에 순응하고, 대자연과 어우러지며 복을 얻으려는 마음이 투영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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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사직에 제사를 지내거나 의식에 착용하던 왕의 의복인 대례복은 9개의 문양을 수놓은 9장복이었으나, ‘고종황제 등극 의식’이후 12개 면줄의 면류관과 12장복으로 변경되었다. 검은색 의복에 붉은색 상, 백색 중단, 붉은색 폐슬, 흰색 대대, 흰색 버선, 붉은색 신, 청옥 규(圭) 등으로 되어 있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