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미

한복의 고운 자태에 아름다움을 배가시켜 주는 장신구

아기 달맞이 2010. 9. 27. 07:36

한 올의 흐트러짐도 없이 곱게 눌러 빗은 신부의 머리를 마무리짓는 비녀. 한자로 잠(簪)·채(釵)라고도 불리며 길쭉한 몸체에 원봉형을 잠이라 하고, 말발굽 모양의 윗부분에 장식이 달린 것을 채라 한다.

비녀는 예부터 부인들의 쪽머리 풀어짐을 막기 위한 머리핀 구실 외에도 여성의 품위와 장식의 역할을 겸하여 사용되었다. 혼인 전, 길게 기른 머리의 양쪽 귀밑머리를 땋고 다시 한 묶음으로 땋은 머리를 하던 여인들은 혼인을 하며 땋았던 귀밑머리를 길게 풀어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 의식을 하는데 이를 계례라 한다.

이는 머리를 빗어 올려 상투와 관모를 쓰는 남성들의 관례와 같은 것이라 볼 수 있는데 15세가 되면 올리는 경우도 있었으나 대개 혼인이 허락되면 올리는 의식이었다.

한국에서 언제부터 비녀가 사용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삼국사기〉에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부터 사용되었으리라고 추측된다.

삼국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는 머리 모양으로 미혼과 기혼을 구별하는 제도가 계속되었는데, 대개 머리를 땋아 위로 둥글게 틀어 얹는 얹은머리를 많이 하였다. 그러나 조선 후기 얹은머리의 치장을 위한 가체가 점차 크고 높아지는 등 사치스런 가발이 성행하게 되었다.

영조는 이를 금하게 하기 위해 모든 부녀자들의 머리를 쪽을 찌도록 하는 발제개혁을 단행하며 쪽머리가 일반화되었는데, 그에 따라 정조 때부터는 자연스레 일반화되었던 비녀는 점차 그 소재와 형태가 다양해졌다.

여성들은 남성의 갓에 맞먹는 장식을 하기 위해 긴 비녀로 머리를 치장하였는데 이때 여러 가지 형상을 조각하는 것이 풍속이기도 했다. 비녀는 긴 부분의 몸체와 머리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머리 부분은 비녀가 낭자에서 빠져 나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며 장식도 겸할 수 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사용하던 비녀도 그 모양과 재료에 따라 신분을 나타내주기도 했다. 상류층에서는 금, 은, 진주, 비취, 산호 비녀 등을 주로 사용했으며, 일반 서민은 나무, 뿔, 백동, 놋쇠 비녀를 주로 사용했다. 비녀 머리 부분의 모양은 왕비는 용(龍), 봉(鳳) 등의 형태를, 서민들은 민짜 비녀 또는 버섯 모양의 비녀를 착용하였다. 이 중 산호 비녀는 왕족의 전유물이라 할 수 있었다.

한편 현종의 후궁인 경빈 김씨가 쓴 ‘순화궁 첩초’를 보면 비녀의 재료가 신분뿐 아니라 계절이나 의복, 상황에 따라서도 변하였음을 알 수 있다.

‘비녀도 계절에 맞추어 직금 당의에는 봉잠이나 옥모란잠을 꽂고, 평시 문안에는 시월 초일일부터 용잠, 2월에는 모란잠, 4월·8월·9월에는 매죽잠도 좋고 옥모란잠도 꽂는다.

원삼을 입고 큰머리에는 칠보 수식을 하고 금박 당의에는 옥봉잠, 원앙잠 또는 니사연잠을 꽂는다…’라고 계절의 변화만큼이나 다채롭던 비녀의 종류를 상황에 맞게 사용하도록 상세히 적고 있는 것.

그러고 보면 매 순간 상황과 신분 고하에 따라 다른 의미를 지니며 여인의 머리장식으로서 명맥을 이었던 비녀는 옛 여인들의 삶과 그로부터 품어온 한, 그 안의 미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소품|전통한복 김영석(2234-0153) 사진|안형준
 
 
한복의 뒤태를 더욱 빛나게 하는 여인의 장신구
 
한복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쪽진 머리와 댕기머리. 총총 땋아 깔끔하게 올린 머리는 여인네의 고운 자태를 군더더기 없는 깨끗한 이미지로 완성한다. 쪽진 머리를 위한 비녀는 다양한 모양과 종류로 우리나라 여인들의 아름다움을 대변하는 장신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1. 자마노 은비녀 2. 산호 은비녀 3. 원앙새문양 은비녀 4. 산호, 비치 은비녀
 
제품I이승현 한복(564-9704), 지성조(512-1640) 사진I박승환(슈터스 3443-9755)
 
신랑신부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한복 아이템
 
신부의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한복 장신구들 동양적인 무늬가 세심하게 조각된 노리개와 옥가락지,산호 은비녀, 다양한 뒤꽂이 등 고운 빛깔의 장신구들이 신부의 자태를 세심하게 완성시켜 준다.
 


아름다운 선과 색으로 우리 고유의 정갈한 멋을 지닌 한복.

옛 여인들에게는 그 아름다움을 배가시켜주던 장식품이 있었으니 바로 조상들의 미적 감각이 고스란히 엿보이는 노리개다. 색 고운 한복 위 저고리의 고름이나 치마 허리에 달려 맵시를 더해주는 노리개는 금은과 다채로운 보석들에 명주실을 늘어뜨려 예로부터 궁중은 물론 상류사회와 평민에 이르기까지 널리 애용되던 장신구이다.

<고려도경(高麗圖經)>에 따르면 고려 시대 귀부인들이 허리띠에 금탁(金鐸)이나 금향낭(錦香囊)을 찼다는 기록이 있는데, 고려 후기 저고리의 길이가 짧아지자 허리띠에만 차던 것을 옷고름에도 찼다고 전해지며 그 후 조선 시대에는 대부분 옷고름에 달아 장식했다.

노리개는 그 개수에 따라 단작(單作)과 삼작(三作)으로 나뉜다.

단작노리개는 삼작노리개 중 1개를 따로 달거나, 처음부터 하나만으로 만들어진 노리개를 말하고, 삼작노리개는 3개의 노리개를 한 벌로 꾸민 것으로 대삼작, 중삼작, 소삼작으로 구분된다.

삼작노리개 중 가장 호화롭고 큰 대삼작노리개는 주로 궁중에서 사용하였고 중삼작노리개는 궁중과 상류 계급에서, 소삼작노리개는 젊은 부녀자나 어린이들이 주로 사용하며 한복 위를 치장했다.

주로 국가의 궁중 의식이나 집안에 경사가 있는 특별한 날 노리개를 달아 한복 위를 장식했고, 간단한 것은 평상시에 달기도 했다. 노리개를 장식하는 패물은 진귀함과 규모에 따라 예복용과 평복용으로 구분된다.

대례복에 차는 대삼작노리개에는 손바닥 크기가 넘는 산호가지와 백옥나비 위 구슬을 배열하여 금속 세공을 한 나비 한 쌍과 밀화불수를 달아 진귀한 조형미를 보여주며 아름다움을 뽐낸다. 이것을 궁중에서는 철에 따라 음력 5월 단오절부터는 백옥이나 비취로 된 외줄노리개를 달고, 음력 8월 추석부터는 삼작노리개를 달았다고 전해진다.

가례나 탄신일 등 특별한 축의가 있는 날에는 왕비를 비롯하여 귀부인들까지 삼작노리개를 달았으며, 평상시에도 왕비가 대비전에 문후를 드릴 때는 금박 스란치마에 당의를 입고 삼작노리개를 달았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주로 은삼작을 달았는데, 혼례 때 사용한 후 백지에 싸고 비단보에 싸서 보물 상자에 간직해두었다가 친척의 혼례 때 꺼내 썼다고 한다. 방아다리나 투호, 박쥐, 나비, 호리병 등의 모양으로 은 세공한 장식을 달아 노리개의 멋을 살렸다.

단지 멋을 위한 것을 떠나 실용성과 부덕을 나타내주는 것들도 있었으니….
사향을 넣어 몸에 지니고 은근한 향기를 풍기던 향갑, 바늘을 손쉽게 찾기 위한 금속 바늘집 침낭, 규방 부녀자의 호신용을 겸했던 장도 등을 얘기할 수 있다.

노리개는 외형상 섬세하고 다채로우며 호화로운 장식이기도 했지만, 정신적인 배경으로는 부귀다남, 불로장생, 백사여의 등 시대적인 행복관을 바탕으로 한 여인들의 염원이 담겨 있었다. 또한 양반 계급에서는 집안에 전래하는 노리개를 자손 대대로 물려주어 가풍을 전하기도 하였으니 당시 노리개의 귀함을 가늠할 수 있는 이야기다.

 
 
저고리와 치마, 바지 등 기본적인 한복아이템 외에 신랑신부를 더욱 기품있게 혹은 감각있게 연출해 줄 한복 아이템을 소개한다.
 

 
1 당의 연 핑크빛 당의로 자주색 고름이 깔끔한 당의. 화사한 봄에 어울릴 아이템
2 배자 봄 느낌이 물씬 풍기는 진노란빛의 배자.풀꽃이 흐드러지게 핀 풀꽃자수가 앙증맞은 느낌을 준다
 
3 배씨 요즘 사극에 아씨들이 많이 하고 나와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아이템. 댕기머리를 땋고 가르마에 사뿐히 올려놓는 배씨를 잘 소화해 내려면 이마가 예뻐야 할까?
 
4 향대 눈물고름의 향대에서 많이 변형된 앙증맞은 스타일의 향대. 나비문양이 사랑스럽다
5 조바위 귀 옆선이 동그랗게 말린 조바위.남색의 술이 포인트를 주는 조바위를 쓰면 제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끄덕없을 것 같다
 
6 뒤꽃이 신부들의 뒤태를 화려하게 장식해줄 뒤꽃이
7 아얌 길게 아얌드림이 늘어져있는 핑크빛 아얌과 짧은 블랙아얌, 길게 한복치마까지 아얌드림을 늘어뜨리고 살랑사랑 봄바람에 나폴거리는 모습이 연상된다
 
8 타래버선 누빔처리된 타래버선, 붉고 푸른띠와 꽃자수를 보니 타래버선을 신고 아장아장 걷는 아기가 연상된다
9 고무신 진한 핑크빛 고무신. 포인트를 준 자주빛 고무신의 앞코가 치마 밑단에 살짝 보이면 사뿐히 걷고 싶어진다
Scent of tradition
 
전통적인 한국의 선과 색에 장인의 솜씨를 더해 만들어낸 화려한 액세서리는 신부의 수려함을 더해준다. 한복의 고운 자태를 아름답게 빛내주는 화려한 장신구 컬렉션.
 
 
1 공단천에 모란을 수놓고, 황동 테두리와 손잡이에 진주로 장식한 화려한 부채로 조선시대 공주나 옹주가 혼례를 올릴 때 사용하던 진주선. 김숙진 우리옷
 
2 활옷의 머리 장식으로 봉황 모양을 머리 부분에 새긴 큼직한 비녀. 김숙진 우리옷
3 비단천 위에 화려한 수를 놓아 멋을 살린 가죽으로 만든 신. 김숙진 우리옷
 
4, 5 천연옥에 수공예 금장식과 떨새를 붙여 만든 비녀의 하나인 떨잠. 김숙진 우리옷
6 쪽을 진 머리 뒤에 덧꽂는 칠보 뒤꽂이. 황금침선
 
7 남성 한복 마고자에 다는 바둑돌과 비슷한 은으로 만든 단추, 바둑쇠. 김숙진 우리옷
8 활짝 핀 연꽃 무늬를 새긴 옥가락지.
 
9 부채 모양의 금속 테두리에 산호로 만든 꽃을 새긴 뒤꽂이.
10 정교한 금속 장식에 나뭇잎 모양의 옥 장식이 한복의 맵시를 살려주는 노리개. 오르시아
 
 
1 한복에 우아함을 더해주는 마지막 악센트.은은한 명주실에 단정한 매듭으로 장식한 노리개. 황금침선
2 화려하다는 찬사가 저절로 나올 듯한 족두리. 김숙진 우리옷
 
3 명주실로 짠 비단천에 금사로 정교하게 자수를 놓은 복주머니. 황금침선
4 화려한 디자인과 진주,산호로 장식한 모양이 단아한 멋을 풍기는 뒤꽂이. 김숙진 우리옷
 
5 단아한 한복 드레스에 매치하면 더욱 좋을 옥과 산호로 만든 뒤꽂이.
6 은은한 빛깔의 옥 위에 꽃과 나비의 모티프가 돋보이는 화려한 떨잠. 김숙진 우리옷
 
7 신부의 하얀 손 위에서 더욱 빛나는 은가락지. 김숙진 우리옷
8 섬세한 은세공 위에 화려한 칠보로 장식한 비녀. 오르시아
A beautiful figure
 
한복의 고운 자태에 아름다움을 배가시켜 주는 장신구.
장인의 정성과 숨결이 살아 있는 전통 한복 액세서리는 신부에게 수려한 멋을 선사한다.
 
 
혼인을 마친 기혼 여성이 끼는 가락지는 금, 은,구리, 옥, 비취, 호박, 마노, 밀화, 산호, 진주 등을 사용하는데 조선 시대에는 종류에 따라서 혹은 계절에 맞추어 끼기도 하였다. 재료에 따라 다양한 문양을 세공한다. 김숙진 우리옷
 
 
고운 비단 천으로 만든 신은 앞코와 옆선의 배색을 달리하여 한복의 정갈한 느낌을 살려 준다. 버선과 함께 치맛자락의
아름다운 선을 살려 주는, 한복 장신구에서 빠질 수 없는 특별한 아이템이다. 전옥화한복
 
 
한복 장신구로 가장 보편화된 노리개. 가슴 선에서 치마폭으로 살짝 내려앉은 노리개는 섬세하고 화려한 매듭 장식과 고급스러운 장식 재료가 특징이다. 부귀를 누리고 장수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노리개. 김숙진 우리옷
 
 
비녀는 뒤쪽에서 가지런히 모아 정리한 쪽머리를 가다듬고 고정하는 역할을 하고, 쪽머리 위에 덧꽂는 뒤꽂이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데에 장식적인 의미가 크다.비녀와 뒤꽂이 제품은 김숙진 우리옷. 혼례 때 머리에 쓰는 족두리와 배시댕기 또는 첩지로 사용할 수 있는 머리 장신구는 신부를 위한 한복 장신구로 쓰인다. 전옥화한복.
 
제품|김숙진 우리옷(548-2588), 전옥화한복(547-2278)   사진|이영민
한복은 양장과 다르게 착용하는 액세서리에 전통성이 깃들어있다. 하지만 언제 어떤 액세서리를 착용해야하는지에 대한 팁은 대중적이지 않다. 액세서리 사용 기원부터 한복을 더욱 맵시 있게 만드는 액세서리와 사용 방법을 질의응답으로 알아보았다. 한복과 악세사리…….
 
제대로 알고 착용한다면 마치 사극의 주인공이 된 듯 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Q. 한복에 오늘날과 같은 액세서리는 언제부터 착용하게 된 것일까?

A. 연구 문헌을 찾아보면 장신구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사용되어져 왔고 삼국시대에 이르러서 귀고리, 반지, 팔지, 목걸이와 같은 장신구가 기본 복식에 포함되면서 금속 장신구 문화의 꽃을 피웠다.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유교사상의 영향
으로 인해 장신구는 상류층 여인에게만 허용되어졌으며,예외적으로 기녀들에게 허용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장신구는 당시 여인들에게는 자신을 치장하는 수단이자 신분을 상징하는 수단임을 것을 알 수 있다.
 
Q. 신부들이 한복을 입을 때 맵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액세서리 종류는?

A. 반지, 노리개, 비녀, 뒤꽂이 등이 있다. 반지의 종류는 금,은, 칠보, 옥, 호박, 비취 등이 있는데 여름에는 옥 종류의 시원한 느낌을 주는 소재로, 겨울에는 금이나 칠보 소재의 따듯한 느낌을 주는 반지를 끼면 그 멋을 더한다. 손가락이 길고 가는 신부라면 굵은 쌍가락지를 껴보는 것도 멋스럽다.
 
노리개는 하나를 단독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여러 개를 합해서 사용하기도 하는데 한복에 화려하고 디자인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었다면 단독으로 된 노리개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전통적이고 심플한 디자인의 한복이라면 삼작노리개와 같은 화려한 노리개로 포인트를 주면 더욱 품위 있고 단아한 한복 차림을 연출할 수 있다.
 
Q. 한복에 가장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

A. 단연 쪽머리다. 짧은 머리일 경우엔 달비라 불리는 부분 가발을 이용해서 쪽머리를 하는 것이 좋다. 비녀는 쪽머리를 가다듬고 고정하는 역할 외에 장식적인 의미가 크기 때문에 비녀와 함께 뒤꽂이를 덧꽂으면 멋스런 한복 헤어스타일이 연출된다.

Q. 자주 풀리는 고름은 어떻게 처리해야할까요?

A. 고름을 묶고 고름이 풀리는 것을 염려해 그 위에 금속 브로치로 고정하는 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고름 고를 누르기 때문에 미관상 좋지 않다. 고름 안쪽에서 옷핀 등으로 살짝 고정시키는 것이 좋다.
 
Q. 그 외 착용하면 좋을 아이템은 무엇이 있을까?

A. 외출 시 두루마기를 착용하지 않은 치마, 저고리 차림이라면 눈물고름이라고도 불리는 향대위에 노리개를 달고 가벼운 숄을 두르면 봄, 가을 외출하기 좋은 한복차림이 된다. 치마, 저고리에 두루마기를 갖춰 입은 경우라면 흰 명주 목도리를 둘러 멋스럽게 연출하고 머리에 조바위나 남바위, 아얌을 쓴다면 완벽한 외출복차림이 될 것이다.
 
귀걸이는 귓불에서 길게 늘어지는 것은 피하고 귀에 붙는 형태의 단순하고 우아한 것이라면 무방하다. 목걸이는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Q. 한복에 어울리는 신발은 무엇이죠?

A. 한복을 입고 걸을 때는 고무신 코가 살짝 보일 만큼 걷기 때문에 고무신은 버선과 함께 치맛자락의 아름다운 선을 살려주는 한복차림에서 빠뜨릴 수 없는 아이템이다. 간혹 한복에 구두를 신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예의에 벗어날 뿐 아니라 보기에도 좋지 않다.
 
또한 웨딩 슈즈와 같이 뒤가 터져있는 흰색 슬리퍼를 신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치맛자락에 걸려 신발이 벗겨지거나
넘어지기 쉬우므로 반드시 흰 고무신이나 꽃신을 신도록 하자.
 
도움말 | 이재임(이재임한복 514-1216) 사진 | 박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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