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

빨강염색

아기 달맞이 2010. 8. 3. 11:26

홍염(紅染)


*홍화 물들이기

건조된 꽃을 그대로 염색할 수도 있으나 채취한 꽃을 그릇에 넣고
도꼬마리 잎을 덮어구더기가 나도록 삭혀 말려서 쓰는 것이 좋은데
항아리에 연수(軟水)를 붓고 말린 잇꽃 곧 홍화를 넣어 오래 둘수록 좋다.(4,5일부터 50여 일까지).
이렇게 한 다음에 꽃물을 고운 채나 무명 겹주머니에 받쳐
황즙을 걸러낼 때 끓는 물을 넣어가며 황미(黃味)를 모두 제거한다.

회즙(灰汁, 잿물)이나 명아주를 태워 만든 재, 남경회(藍莖灰),
홍화경회(紅花莖灰), 콩깍지회 등을 넣어 첫물을 빼서 버리고
다시 끓인 맹물을 부어 따로 받아 둔다.
회즙을 두 번째 칠 때 비로소 고운 홍색이 나온다.
여기에 다시 끓인 맹물을 넣어 홍색을 만든다.
회즙을 넣어 홍색을 낼 때 먼저 냉수를 넣고
나중에 오미자즙(五味子汁)을 넣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염료를 이용하여 담홍색을 50내지 60도로 유지시키면서
색이 진해질 때까지 반복 염색한다.
연지(燕脂)를 만들어서 염색하면 훨씬 색이 선명하다.


*소방목(蘇芳木) 홍색 물들이기

소방(학명 Caesalpinia Sapan)은 소목(蘇木), 소방목, 소방(蘇枋),
단목(丹木), 목홍(木紅), 다목 등으로 알려져 있는 콩과의 상록 교목으로 미얀마부근에서 자란다.
신라시대에는 관명(官名) 가운데 '소방전(蘇芳典)'이 있어서
6명의 장인이 이를 관장(管掌)하였던 것으로 미루어 당시에 이미
소방 염색이 행하여졌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소방은 철을 매염제로 쓸 때 자색(紫色)이 되나
자초로 염색한 색에는 미치지 못하므로
주로 조선조에서는 홍색염에 사용하였다.
조선시대에는 홍색 옷을 많이 입었던 까닭에 소방목의 수입이 많았으며
더불어 소방염이 성행하였다.

소방으로 홍색을 낼 경우 홍화가 견뢰도(堅牢度, 빛이나 마찰에 견디는 힘)를 높여 주고
순적색(純赤色)을 낸다는 장점이 있다.
소방의 심재(芯材)에 많은 색소가 함유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 소방의 전즙(煎汁)에 산을 가하여 염색하고
명반(明礬)을 매염제로 써서 뒤처리하였다.

소방목은 그 자체로 붉은 색이 되지만
명반, 잿물, 식초등의 매염제로 사용하면 다양한 색상을 얻을 수 있다.


출처: 닥나무 코리아


빨강(홍색):홍화, 꼭두서니, 소목, 선인장 깍지, 양파 껍질, 주치, 홍목, 연지꽃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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