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차 .야생화

시클라멘

아기 달맞이 2010. 7. 6. 10:26

시클라멘
(Cyclamen, 뜻: 수줍은 사랑)


꽃말
시기, 질투.. or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분류
 
식물 > 꽃과 풀 > 쌍떡잎식물강 > 앵초목 > 앵초과
분포-
아시아, 유럽
크기- 약 15cm 
 
소개
 앵초과(櫻草科 Primulaceae)에 속하며
약 15종(種)의 꽃피는 다년생초로 이루어진 속.근동과
유럽 남부 및 중부가 원산지이다.
가장 잘 알려진 종으로는 시클라멘(Cyclamen persicum)이 있는데,
흰색·분홍색, 또는 짙은 붉은색을 띠는 매혹적인 꽃을 보기 위해
재배하는 실내용 식물로 적합하다.
 
식물체는 짧은 땅속줄기인 덩이줄기에서 자라나오며
땅 위로는 줄기가 나오지 않는다.
잎은 아래쪽으로 자라나오는데,
잎자루가 길고 둥글거나 신장(腎臟) 모양이며
종종 여러 가지 반점이 찍혀 있다.

꽃은 키가 15㎝~30㎝ 이하의 줄기에 1송이씩 핀다.
한국에는 1910~20년대에 걸쳐 들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위에 견디는 힘이 약하나 겨울부터 봄까지 꽃을 피우기 때문에
온실이나 집 안에서 화분에 심고 있다.


꽃말의 전설

하늘나라에는 많은 선녀들이 있었습니다.
신은 그 중에서도 봄의 선녀인 시클라멘을 가장 총애하였습니다.
어여쁜데다 성격도 쾌활하여
그녀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기 때문입니다.

신은 그녀에게 가장 쉬운 일을 시켰습니다.
그것은 세상에 꽃 소식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얘들아 잘 있었니! 신이 이르길,
앉은뱅이꽃! 너는 앞으로 3일 후에 피라고 하셨어.
진달래! 너는 그대로 잠들어 있어.
신이 너에게는 꽃을 피우라는 말씀을 하지 않으셨거든.
” 봄이 되면 꽃들은 시클라멘을 기다렸습니다.

그녀가 전해 줄 신의 '꽃을 피우라'는 명령을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시클라멘은 아직 때가 되지 않은 꽃들에게는 위로의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늦게 피었다가 늦게 지는 것도 좋아···
그때는 다른 꽃들보다 더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테니까.”
모든 꽃들이 그녀를 좋아했지만,
특히 양을 치는 목동이 그녀를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녀도 그 잘생긴 목동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지상에 내려올 때마다 그를 만나곤 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시클라멘이 신의 명령을 전하기 위해
지상에 내려와 보니 목동이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그를 만나지 않고서는 하늘나라로 올라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며칠을 찾아 헤맨 끝에 결국에는 그를 찾아내었습니다.
그는 매우 지쳐 보였습니다.
“들에 꽃이 보이질 않아. 양들이 꽃을 아주 좋아하는데 말이야···
꽃이 핀 풀을 찾느라 사방을 헤맸거든···.
시클라멘은 처량하게 말하는 목동이 가엾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많은 시간을 그와 같이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신의 명령을 어기고 벌판을 누비면서
아직 때가 되지 않은 꽃들에게 외쳤습니다.
“철쭉아! 지금 당장 꽃을 피워. 진달래야! 너도 꽃을 피우렴.
이 세상의 모든 꽃들아! 모두 모두 꽃을 피우거라!”
시클라멘의 명령에 벌판의 모든 꽃들은
이게 웬일인가 싶게 꽃을 피웠습니다.
벌판은 온통 꽃천지가 되었습니다.
목동의 양떼들은 풀과 꽃을 배불리 뜯어먹었습니다.

목동은 시클라멘과 같이 있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벌판이 그저 좋았을 뿐,
그녀를 사랑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크게 실망한 시클라멘은 하늘로 올라가
다시는 지상에 내려오지 않을 결심으로
날개 달린 옷을 벗어 던져 버렸습니다.

그 옷은 천천히 하늘에서 떨어져 내렸습니다.
그리고 땅에 닿자마자 한 송이 꽃으로 변했습니다.
사람들은 그 꽃에 선녀의 이름을 붙여
시클라멘이라 부른답니다.




nicivi님이 촬영한 Cyclamen.  
시클라멘...
눈물겹고 애절하지만 사랑스런 전설을 담고 있는 꽃이지요?
청순하고 단아한 자태는 마치 나비가 날개를 살포시 접은 듯한 모양이 
선녀의 날개옷이 변하여 핀 꽃 시클라멘을 연상시켜주네요
시클라멘은 키우기도 그다지 까탈스럽지 않고 값도 저렴하여
올 봄햇살 비추는 창가에 작은 시클라멘화분 한 개 놓아보세요
바라보는만큼 행복은 몇 배가 되어 돌아 올거예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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