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손님 앞에 다 놓여졌으면 팽주는 손님을 행해 목례를 하거나 "차 드십시요"라고 권한 후 같이 마신다. 두세 번으로 나누어 마시되 머금어 굴리듯이 차가 입 안에 고루 배이게 마시면 탄닌의 살균작용과 불소성분으로 인하여 치아에 좋고 풍미를 한층 오래 즐길 수 있다. 잎차를 마실 때는 잔받침은 그대로 두고 두 손으로 잔을 들어 오른손으로 잔을 잡고 왼손으로 잔을 받친다. 잔이 크면 두 손으로 감싸 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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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차를 차사발에 점다하여 마실 때 손님이 많으면 다같이 마시지 않고 팽주가 주는 대로 마신다. 점다후 오래 지나면 유화가 사그라지기 때문이다. 차사발은 두 손으로 안전하게 감싸쥐고 천천히 한꺼번에 마신다. 또 차를 마실 때는 소리가 나지 않아야 하며, 차를 다 마시고 나서 찻잔에 남은 향기를 맡고 잔을 내려 놓거나, 잠시 기다렸다가 입 안에 남은 차의 뒷맛을 감상하는 것도 차의 풍미를 아는 일이다. 차는 오감(五感)으로 마신다고 한다. 귀로는 찻물 끓이는 소리를, 코로는 향기를, 눈으로는 다구와 차를, 입으로는 차의 맛을, 손으로는 찻잔의 감촉을 즐기기 때문이다. |
다구 사용법 |
[죽로차와 다구세트] |
현대의 다기는 주로 도자기 제품을 사용한다. 다기의 선택은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해서 하면 좋다. 첫째, 다기는 진열용이 아니다. 다른 도자기 제품처럼 예술성과 골동품적 가치만을 따질 수 없는 생활 자기임으로 유명도예가의 고가품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둘째, 실용적이어야 한다. 매일 사용하려면 편리한 기능과 도자기 제품이므로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셋째, 아름다워야 하고 쉬 싫증을 느끼지 않을 만한 것이 좋다. |
다관(물주전자) 다관은 끓은 물을 넣는 주전자이다. 좋은 다관의 요건은 빛깔, 몸통, 뚜껑, 주둥이, 거르는 거물, 손잡이가 잘된것이라야 한다. 손잡이를 잡았을 때 편안한것과 주둥이가 잘 만들어져서 차를 따를 때 찻 물이 잘 멈추어지고 줄줄 흘러 내리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다관의 뚜껑이 안정된 것이라야 다관을 기울였을 때 .뚜껑이 벗겨지지가 않으며, 다관 내부의 거 르는 거물이 가늘고 섬세하게 구명이 고르게 만들어져서 차찌꺼기가 새어 나오지 않아야 좋은 다관이라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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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 끓여 알맞게 식힌 물과 차를 넣어 우려내는 주전자. 모양은 보통 주전자와 같이 손잡이가 위에 둥글게 붙은 것과 물 따르는 주둥이의 반대편에 붙은 것이 있다. 또 손잡이가 아예 없고 주구대신 귀때기가 있는 것도 있다. 차주전자의 뚜껑은 차 찌꺼기를 청소하기에 편리할 만큼 커야 하고 차를 따를 때 흘러내리지 않도록 몸체와 서로 요철로 되어 있어야 한다. 주구의 안쪽은 걸름망이 촘촘히 뚫려 있어야 하며, 찻물이 주둥이를 타고 흐르지 않도록 되어 있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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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탕기 탕관의 끓인 물을 식히는 그릇으로 잎차에는 필요하지만 말차에서는 필요치 않으며 도자기로 만든 것 이 좋다. 탕수를 다관에 부을 때 바깥으로 흐르지 않도록 입부분이 잘 만들어져야 하며 크기는 다관의 크기에 어울리는 알맞은 것이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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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수기(물버림 사발) 찻잔을 씻거나 예온한 물을 버리거나 차찌꺼기를 버리는 그릇이다. 자기류나 목기류를 쓰는데 그 모양은 원통형, 사방형, 항아리형 등이 있다. | |
차 통 차를 담는 통이다. 나무나 도자기 제품이 차의 신선도를 유지하는데 좋다. 은, 주석, 양철 등으로 만든 것에서부터 나무, 대나무로 만든 것도 있다. 공기나 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밀폐된 용기라야 차가 변질되지 않는다. 모양은 통형, 기둥형, 단지형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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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 잔 보통 사발정도(입지름 3cm적당)의 큰그릇 모양의 찻사발을 사용한다. 큰 찻사발은 두 사람 이상의 순배용으로 사용하며 작은 찻사발은 각자 잔으로 쓰인다. 청자 혹은 흑 유류의 찻사발이나 회백, 회청색의 분청다완이 말차용 찻사발로서 품위 있으며 적당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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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 술 잎차를 떠낼 때 사용한다. 주로 나무, 대나무, 도자기 등을 사용하며 종이를 쓰는 사람도 있다. 차관의 찌꺼기차를 긁어낼 때는 꺽술을 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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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 상 찻상은 둥글거나 네모진 것이 대부분인데 너무 커도 불편하고 너무 작아도 볼 품이 없다. 찻상의 다리가 통반으로 되어 있고, 찻상 둘레에 외고가 있는 것이 찻상으로 제격이다. 시야에 걸리지 않고 팔을 편히 뻗을 수 있도록 낮아야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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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받침 찻잔의 크기에 어울리는 것이 좋으며 나무 제품과 도자기 제품 두가지가 생산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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