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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병 보이차 보관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기 달맞이 2010. 6. 10. 09:33

지금 현재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보이차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고 있다. 

미리 발효시켜바로 마실 수 있는 숙차와 전통방식으로 

발효를 시키지 않고 만든 생차로 구분되어져 유통되고 있다. 

 

보이차를 좋아하는 소비자층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 중에는 

오래된 청병의 깊은 맛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수요는 늘었지만 오래된 보이차의 공급량은 한계가 있고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생차로 만든 보이차를 

내 스스로 보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보이차를 보관 하려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보이차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한 일반적인 소비자들이 한 결 같이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이 

어떤 장소에서 보관해야 좋을까 이다.

 

보이차는 보관된 장소에 따라서 세월이 흐른 후에는 제각기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다. 

보관된 장소의 습도, 온도, 빛 , 통풍, 산소 등의  제각기 다른 환경적 

조건이 보이차의 발효에 있어서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고 

발효된 후의 결과인 맛에서는 많은 차이가 난다. 

 

보이차를 보관하고자 할 때 여러 가지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첫째는 보이차의 발효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조건은 습도이다. 

습도가 너무 낮은장소도 좋지 못하고 또한 습도가 너무 높은 장소도 좋지 못하다. 

습도가 낮은 장소는 효소나, 미생물이 활성화 되지 못하기 때문에 진화가 늦으며, 

습도가 높은 장소는 곰팡이가 생길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적당한 습도가 유지되는 환경이 발효가 이루어지기 위한 최적의 장소이다. 

그렇다면 적당한 습도의 기준은 얼마일까? 이것은 아마도 습창의 기준에서 찾을 수가 있다. 

우리가 흔히 보이차의 습창은 상대습도가 80% 이상인 곳에서 보관되어진 차를 습창이라고한다. 

그러므로 습도가 80%이하인 장소가 적당하나 80%에 가까운 조건일수록 

발효는 빠르나 차에는 곰팡이가 생길 확률이 높으므로 이 또한 세월이 흐른 후에 

좋은 품질의 보이차를 얻고자 할때는 좋은 조건이 되지 못한다. 

 

두 번째는 보관하는 장소의 적당한 온도유지와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좋다. 

보이차의 보관 조건에서 어느 한 가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특히 중요한 것이 습도와 온도이다. 습도와 온도가 높다는 것은 

미생물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다. 

 

반대로 온도 자체가 너무 낮아도 효소나 미생물이 활성화 되지 못한다. 

대략적인 온도는 25도 전후가 가장 적당하다. 또한 보관하는 장소는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좋다. 왜냐하면 직사광선은 차 자체의 

수분을 건조시켜 효소나 미생물이 활성화될 수 있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산소의 공급과 통풍이다. 보이차가 발효되기 위해서는 너무 밀폐되어 

산소공급이 되지 않는 진공 상태는 좋지 못하다. 

가급적 공기접촉이 되는 장소가 좋으며 또한 흩어져서 보관하는 것보다는 

한 곳으로 모아 발효가 진행되면서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가급적 

밖으로 발산 시키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세심하게 주의해야 할 것은 통풍이 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본적으로 차는 냄새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통풍이 되지 않는 곳이라면 그 곳에서 나는 냄새가 차가 흡수하기 때문이다.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보관할 경우에는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크게 습도가 높지 않아 관계없으나 여름철에는 습도는 높은데 

통풍이 되지 않는  장소라면 자칫 곰팡이가 생길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씩 차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장소를 옮겨주는 것도 바람직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