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변 걷기 좋은 길 3選＞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도시에서 봄 햇살과 강바람을 함께 느끼고 싶은 나들이객이라면 한강변 산책코스를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서울시는 10일 한강변에서 걷기 좋은 길 3개 구간을 선정해 발표했다.

성산대교 북단~마포대교 코스는 난지 한강공원 수영장 뒤편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5㎞ 가량 뻗은 길이다.

당산철교를 지나면 예로부터 뱃놀이 명소로 알려진 양화진 나루터가 나타나며 인근 언덕을 오르면 천주교 순교박물관이 있는 절두산 성지를 둘러볼 수 있다.

언덕에서 내려와 발걸음을 계속하면 마포대교까지 한적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이어진다.

서울숲공원에서 광진교에 이르는 8㎞ 구간도 멋진 산책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서울숲과 한강을 연결하는 보행전망교를 타고 강변북로를 건너다보면 탁 트인 한강 전경을 만나게 된다.

상류 방면으로 가다 보면 청담대교 부근에 새롭게 단장한 뚝섬 한강공원을 지나게 되며 잠실철교 아래부터는 마사토길와 목재 데크길이 시작된다.

천호대교를 지나 광진교에 이르면 다리 밑에 만든 전망대 `리버뷰 8번가'를 방문할 수 있다.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암사생태공원에 이르는 5.6㎞ 구간도 걷기에 좋다.

잠실운동장에서 한강변으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상류 쪽으로 걷다 보면 잠실대교 주변의 어도(魚道)를 거쳐 마사토길이 시원하게 뚫린 광나루 한강공원을 만날 수 있다.

광진교 아래에 이르면 최근 개장한 광나루 자전거 공원이 보이며 길을 계속하면 다양한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암사생태공원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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