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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꽃을 시작으로 진달래, 개나리, 벚꽃 등이 잇따라 피어 산과 들을 화려하게 물들이는 봄이다. 아름다운 꽃을 눈으로만 즐기기에 부족하다면 ‘꽃요리’는 어떨까.
수경재배한 무공해 꽃으로 만드는 요리는 어떤 유기농 채소 요리보다 몸에 좋은 웰빙 식품. 꽃요리는 만들기도 쉽다. 식용꽃을 일반 채소처럼 샐러드나 비빔밥으로 만들어 먹으면 된다. 화려하고 상큼한 꽃요리를 주말 밥상에 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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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새우찜 |
# 식용꽃의 종류
식용으로 적당한 꽃은 색깔이 곱고 향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다. 장식용으로는 카네이션이나 데이지, 맛으로는 양란이나 팬지가 인기 있다. 국내 재배되는 식용꽃은 10여종이 채 되지 않는다. 주로 쓰이는 식용꽃은 다음과 같다.
카네이션:빨강, 핑크, 노랑 등 색깔이 예뻐서 화전이나 샐러드 감으로 적당하다. 화려해서 장식용으로도 좋다.
데이지:작은 꽃잎을 하나하나 떼어내 초밥이나 케이크 위에 뿌려준다. 맛이 담백하다.
팬지:단맛이 나고 신경 안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잎이 큰 편이어서 쌈으로도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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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파레(양란):꽃잎이 약간 빳빳하기 때문에 샐러드에 넣으면 아삭아삭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볶음이나 튀김에도 적당하다.
줄리안:프리뮬러라고도 부른다. 색깔이 곱고 향이 진하며 질감이 부드러워 화채나 젤리로 만든다.
장미:비타민C가 풍부해 말린 후 차로 우려내 마시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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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왼쪽), 팬지 |
# 식용꽃 구하기
위에 소개한 꽃이라고 해서 무조건 식용으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식용꽃의 조건은 ‘수경재배’가 필수다. 땅에서 키운 꽃은 농약이나 독성이 함유될 수 있기 때문. 깨끗한 물에서 식용으로 키운 꽃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집에서 수경재배로 꽃을 피우기는 매우 어려운 만큼 식용꽃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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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파레(왼쪽), 데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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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왼쪽), 장미 |
# 꽃요리 만들기
식용꽃을 구했다면 꽃요리를 직접 만들어보자. 꽃은 맛이나 향이 강한 음식보다는 담백한 음식에 곁들여야 그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세종호텔 한식뷔페 ‘은하수’의 이광진 조리장이 추천하는 간단한 꽃요리 3가지.
▲꽃새우찜
▷재료: 중하 5마리, 데이지 등 식용꽃, 약주 약간, 소금 약간
▷만드는 법: ① 새우의 등을 가른 후 넓게 펴고 내장을 제거한다. ② 새우를 칼끝으로 두드려 살이 뒤틀리지 않게 한다. ③ 약주를 약간 뿌린 후 소금으로 간한다. ④ 식용꽃을 뿌려 찜기에 찐다.
▲꽃증편
▷재료: 멥쌀가루 5컵, 막걸리 1/4컵, 미지근한 물 1/4컵, 줄리안 등 식용꽃 5송이, 설탕 1/2컵, 소금 1/3큰술
▷만드는 법: ① 쌀가루를 막걸리와 물, 설탕, 소금으로 반죽한다. ② 반죽을 증편 틀에 넣고 꽃을 올린다. ③ 찜통에 쪄 낸다.
▲화전
▷재료: 찹쌀가루 5컵, 진달래, 카네이션 등 식용꽃 10송이, 소금 1/2큰술, 설탕 1/2컵
▷만드는 법: ① 찹쌀가루에 뜨거운 소금물을 약간 넣고 반죽한다. ②반죽을 작게 떼어 둥글납작하게 모양을 만든다. ③ 팬에 반죽을 지지면서 한쪽에 꽃잎을 놓고 눌러준다. ④ 익힌 전에 꿀이나 설탕 시럽을 묻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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