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색바랜 앨범을 보면서 ..
두아들의 성장과정이 생각이 납니다
두아들의 첫 이가 났을 때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더군요
분홍빛 잇몸에 삐죽이 드러난 하얀 이를 보았을 때의 감격이란
나는 남편에게 “아빠 ! 혁상이가 이가 났어요
하고 흥분해서 소리쳤던 일들이
첫걸음마
엄마”소리 하던 날
유치원 입학식
초등학교 입학식
첫 소풍….
처음의 이라는것은
언제나 애틋한 추억으로 마음을 뒤 흔들더군요
아이가 커가는 매 순간이
부모의 사랑과 관심으로 고운 발자국을 남기고 그렇게 쑥쑥 자라난다고 생각하면서
조금만 멀리 걸어도 다리 아프다며 업어 달라고 울고 때 부리고 보채던 아이가 이제는
두아이 모두 이제 성인이 되어서 나보다 더 잘 걷습니다 ㅋㅋㅋㅋㅋ
언제였을까요
내가 마지막으로 업어준 날이
내가 마지막으로 같이 놀이를 해준 날이
그날이 마지막인 줄 그때 알았더라면 힘들게 귀찮게 생각 안하고
즐겁게 업어주고 놀아주었을텐 데 ....
언젠가는 쉽게 해낼 사소한 일들에 애먹는 아이를, 여유 있게 기다려주지 못하고 재촉하고
다 그쳤던 순간들이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미안하고 후회스럽습니다
더불어 살면서 두고두고 즐거움을 즐기려면 자식만 한 선물이 또 어디 있을까요 .
우리 세대만 하더라도 살면서 젤 보람 있는 일이 자식을 낳은 일이라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지금은 아니라지요
요즈음 젊은이들은
결혼을 해도 애를 잘 낳지 않겠다는
부류들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그래도 될까요
님들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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