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과 수련은 모두 연못이나 호수에 사는 수생식물로 둥근 잎모양을 하고 있고 잎자루가 잎의 한가운데 달리는 점, 꽃이 크며, 꽃잎과 꽃받침이 구분이 안되고 많은 수가 달리는 점 등이 비슷하다.
하지만 두 식물의 차이점은 잎과 꽃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잎의 차이로는 연꽃은 잎이 완전히 둥근모양을 하는 반면에 수련은 한쪽이 좁게 찢어진 모양으로 되어 있다. 꽃에서의 차이로는 연꽃의 암술부분을 보면 암술 여러개가 마치 물뿌리개 주둥이 모양으 꽃받기(화탁)안에 묻혀 있고 열매가 더 익어 꽃잎이 다 떨어진 후에는 크게 자라 물뿌리개 모양이 크고 확실하게 나타난다. 반면에 수련은 열매가 계란모양이 된다. 또 잎이 사는 모양을 보면 차이가 있는데 연꽃은 잎과 꽃이 모두 수면에서 높이 올라와 자라는데 수련은 잎이 수면에 붙어서 자란다.
하지만 두 식물 모두 햇빛이 잘드는 연못이나 호수와 같이 수심이 비교적 낮은 곳에서 자란다.
그리고 두 식물 모두 약용으로 쓰이는데 연꽃의 잎은 약으로 뿌리는 식용으로 종자는 연실이라 하여 약으로 사용되며 수련의 꽃 역시 약으로 사용한다.
http://blog.daum.net/jasmine7231/104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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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은 꽃봉오리뿐만 아니라 활짝 핀 꽃도 매우 아름다운 수초입니다.
연꽃은 효녀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졌다가 용왕의 신통력으로 환생하여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려고 타고 온 교통수단입니다.
연꽃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앉아 계신 좌대를 장식하며,
화려한 연등의 주인공으로서 불교를 상징하는 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연꽃은 특정종교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애호가들이 출사의 장소로 자주 찾는 곳도 연꽃단지입니다.
이제 연꽃의 계절이 다가옴을 계기로
오늘은 연꽃과 수련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수도권소재 연꽃단지를 소개하겠습니다.
그리고 연꽃의 꽃말에 대한 이야기도 전개됩니다.
(1) 연꽃과 수련
필자가 이 글을 쓰기 전까지만 해고 연꽃과 수련은 같은 꽃인 줄 알았습니다.
연꽃은 물에서 성장하기에 한자어로 표기하여 水蓮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오해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수련의 한자어는 睡蓮으로서, 물 수(水)자가 아니라 잠잘 수(睡)입니다.
연꽃과 수련은 여러 가지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첫째, 자라는 위치가 다릅니다.
연꽃은 잎과 줄기가 수면 위로 높이 솟아올라 꽃을 피우는 반면,
수련은 잎과 꽃이 수면 바로 위에 둥둥 떠 있습니다.
연 꽃
수 련
둘째, 잎의 크기입니다.
연꽃의 잎은 비가 올 때 꺾어 우산으로 사용할 만큼 크지만,
수련의 잎은 연꽃에 비하면 매우 작습니다.
셋째, 암술과 열매의 크기입니다.
연꽃은 큰 암술과 긴 암술대를 가지고 있어 큰 열매를 맺지만,
대부분 원예종인 수련은 열매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습니다.
연꽃의 열매
넷째, 꽃이 피는 시기입니다.
연꽃은 주로 7∼8월에 피는데 반해, 수련은 6∼8월에 핍니다.
(2) 수련은 잠자는 연꽃
수련(睡蓮)은 수련과의 여러해살이 물풀입니다.
뿌리줄기가 밑바닥으로 뻗고 수염뿌리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잎은 길이가 12cm 정도이고 뿌리에서 모여 나는데 말굽모양입니다.
우리가 반찬으로 먹는 연뿌리(연)와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지만,
수련은 잎이나 꽃이 물 표면에 떠있습니다.
수련은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 무더운 시기에 꽃이 피는
수초중의 왕자입니다.
희거나 붉은 꽃이 꽃줄기 끝에 한 송이씩 피고
열매는 달걀 모양의 작은 삭과를 맺습니다.
관상용이고 연못이나 늪 등에 사는데,
한국·일본·시베리아 동부·중국·인도 등지에 분포합니다.
수련을 잠자는 연꽃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오후 2시경 꽃잎을 활짝 열었다가
오후 6시에 다시 꽃잎을 닫아 마치 수면을 취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것은 아니지만 옛날 사람들이 볼 때는
저녁때쯤 잠을 자기 위해 문단속하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해질 무렵이 아니더라도 비가 오면 꽃잎을 닫습니다.
특별히 오시(낮 11-12시)에 피면 자오련, 미시(낮1-3시)에 피면 미초라고 부릅니다.
지혈제 및 강장제 등의 약재로 쓰이기도 합니다.
(3) 수도권 연꽃단지
전국적으로 가장 이름난 연꽃단지는 전남 무안군의 화산연방죽(복룡저수지)입니다.
10만평의 면적에 흔치 않는 백련이 피어 있어 백련만 피는 연못으로
한국뿐 아니라 세계 최대라고 합니다.(자료 : 안중국 저 "이 땅에 이런데도 있었네").
그러나 아직까지 필자는 이곳을 답사하지 못하였기에
필자가 다녀온 수도권연꽃단지를 소개합니다.
경기도 강화군에서는 매년 「신원사 연꽃단지」에서 논두렁연꽃축제를 개최합니다.
축제기간 중에는 신원사 소유 1만 여평의 부지에 만발한
환상적인 연꽃을 볼 수 있습니다. (2005. 8. 4)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에 위치한 「세미원」도
넓은 연꽃단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의 두 물줄기가 만나는 두물머리(양수리)에서
운길산과 예봉산의 산세를 보며, 연꽃에 취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을 모릅니다.
특히 세미원의 다른 꽃도 감상하고
카페와 음식점이 늘어선 양수리를 드라이브 할 수 있는 낭만적인 길도
바로 이웃에 있습니다. (2006. 8. 17)
연화원의 파련정
수 련
경기도 여주 소재 「해여림식물원」에도 "지혜연"과 "천연지"라는 이름이 붙은 연못에
수련과 연꽃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 식물원에는 계절에 따라 피는 갖가지 꽃으로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필자가 방문했을 땐 아직까지는 피어있는 개체수가 적어
100mm 렌즈를 가지고도 화끈한 사진을 보여주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2007. 6. 30)
지혜연 연꽃
지혜연
천연지 수련(백련)
천연지수련(홍련)
천연지
천연지
마지막으로 필자가 다녀오지는 않았지만
경기도 시흥시의 「관곡지」도 연꽃단지로 최근 사진애호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4) 수련의 꽃말에 대한 전설
어느 호숫가에 아름다운 소녀 마샬드가 살고 있었습니다.
소녀는 아침에 일어나 하루종일 숲 속을 거닐며 새소리를 듣거나,
호숫가에 앉아 잔잔한 물결을 들여다보는 아주 편안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 날도 마샬드는 숲 속에서 동물들과 놀다가
저녁때가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남자의 신음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가 보니
호숫가에 잘생긴 청년이 쓰러져 죽어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마샬드는 약혼자 프랭크를 불러와 청년을 자신의 집으로 옮겼습니다.
두 사람은 정성을 다해 청년을 보살폈고,
그 덕분에 청년은 날이 갈수록 기운을 회복했습니다.
청년은 건강을 완전히 되찾은 후에도
이상하게 떠날 차비를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마샬드는 마침내 고향에서 부모님들이 기다리고 있을 터이니
이제 그만 가보라고 조용히 일렀습니다.
그러자 청년은 마샬드에게
"당신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나의 진실한 사랑을 받아 주십시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약혼자가 있는 마샬드로서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청년은 프랭크와 마샬드를 사이에 두고 실랑이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서로가, 마샬드가 자기를 더 사랑하니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녀를 자신에게 양보하라는 주장에서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밀고 당기던 그들은 마침내 마샬드로 하여금
사랑하는 남자를 스스로 택하게 하자는 데에 동의했습니다.
그녀가 자신을 택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두 청년 모두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마샬드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싼 채 고통스런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부탁이에요. 저를 하루만이라도 내버려두세요.
제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
청년들은 내일 아침까지는 결정을 내려 달라는 말을 남기고 마샬드의 곁을 떠났습니다.
다음날 이른 아침, 두 청년은 늦을 새라 허겁지겁 마샬드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루종일 그녀를 찾아다녔지만,
호숫가의 낯모를 꽃 한 송이만을 볼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이 꽃은 매년 7월과 9월 사이에 아침 햇살을 받으며 피었다가
저녁 노을과 함께 잠든다고 해서 수련이라 부른답니다(자료 : 다음신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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