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차 .야생화

백일홍꽃차 만들기 / 이그림 님

아기 달맞이 2009. 7. 19. 22:30

 

화사하고 아름다운 생명을 다하고 茶로 또는 그림으로 남아있는 백일홍

보통의 꽃을 차로 만들어 마실 경우엔 소금물에 살짝 씻어 찌거나 말리거나 한다

두꺼운 꽃잎은 따뜻한 바닥에서 건조하거나 무쇠솥 뚜껑에다 건조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그늘에서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리는게 좋다

 

 열흘 붉은 꽃이 없다고 하지만 백일동안 피어 있다고  해서 백일홍..

목 백일홍으로 불리는 배롱나무와는 다른 것이다

낮은키로 꽂꽂이 서 있는 아름다운 백일홍은 여름의 끝자락까지 고운빛을 발하고 있다

 

채취한 꽃은 먼저 꽃잎을 하나씩 떼어내서 꽃잎을 깨끗이 씻는다

물에 동동 뛰운게 이뻐서 잠시 이러구 노느라..

(하나씩 떼어낸 꽃잎을 깨끗이 씻은후 말리는 것이 원칙이다)

 

 채반에 건져내서 꽃잎하나씩 떼어낸다

그리고 떼어낸 꽃잎을 다시 깨끗이 씻어준다

 

채반이나 물기를 잘 흡수하는 한지에 펼쳐 그늘에서 5-7일 정도 말린다

다 말랐으면 햇빛에서 한시간 정도 바싹 말려 밀폐용기에 실리카켈을 넣어 냉동보관한다

  

이건 실패작- 무쇠솥 뚜껑에 펼쳐놓으면 빨리 마르는데

온도가 넘 높아버려서 꽃잎이 그만..그만 고유의 색이 사라지고 말았다 ㅠㅠㅠ

마시는데는 괜찮지만 꽃잎자체가 지저분한 색으로 변해서 마시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이 돼버렸다

결국엔 며칠 지난후에 다시 채취해서 천천히 곱게 말렸다.늘 실패의 연속..- -

 

 

이건 성공작-  잘 말려진 꽃잎은 하나하나의 잎이 자유스럽게 나폴거리고

고유의 색을 어느정도 간직하고 있다

 

뜨거운 물을 붓고 2분 정도 우려 마신다.

 

백일홍차는 녹차나 다른 꽃차를  마실 때 섞어 마셔도 좋다

 

거름망을 사용하는게 편하지만 그저,,

입술에 묻은 꽃잎 털어내고..

 

컴퓨터 책상 맞은편에 있는 백일홍 그림.97년 15호

차를 마시면서 그림을 보니 남다른 기분이 든다

 

여름의 뜨거운 태양아래 붉은빛을 피워내는 백일홍은 무더위를 잘 견딘다

멕시코의 잡초를 원예종으로 개발한 꽃으로 남미에서는 백일홍이

악을 제거하고 복을 주는 꽃으로 상징되고 있다

화가 날 때 이 꽃을 보고 있노라면 아마 화를 낼 이유를 잊을 정도로

화려하면서 고운 자태를 간직하고 있고 여름내내 생명력을 머금은 꽃이다

 

백일홍은 식용꽃으로 튀김옷을 입혀서 튀겨낸다

생선이나 야채, 육류의 튀김과 함께 다양한 소스를 곁들이면 좋다

백일홍은 심신의 안정이 필요할 때 이용한다고 한다 백일홍차 맛은 순하다

.

.

 

* 아름다운 9월~ 국화나 쑥부쟁이가 많이 피는 가을입니다

이걸 차로 만들어 마실 경우엔 솥에 쪄서 말리세요 (향이 강한 꽃일 경우)

그리고 설탕물을 넣은 스프레이로 두어번 정도 뿌려 주세요 그러면서 말리면

차의 맛이 상당히 부드럽고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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