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귀천은 모과향이 은은하게 퍼져있는 20 년 전통의 전통찻집이다.
천상병 시인의 사진과 시 집, 각종 도예와 그림으로 인테리어...
항상 자리가 없어 웬만하면 자리를 찾기 힘들만큼 자그마한 인간냄새 물씬 풍기는 아늑한 분위기다.
(시인 故천상병 부인 목순옥 여사) 천시인의 향취를 맡고 싶거나, 우울한 날 조용히 사색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 생전의 친구 중광스님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귀한 자리이기도 하다.
귀천 찻집은
인사동 수도약방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바로 보입니다
아래는 메뉴판의 모습이고요~
메뉴판이 오래된 종이로아래는 메뉴판의 모습이고요~
메뉴판에는
천상병 시인님이 쓰신 시들이 적혀 있기도 합니다.
밑의 사진은 <새>라는 시네요
귀천에서 파는 차와 가격입니다
모과차, 유자차, 금귤차, 매실차, 대추차, 생강차, 오미자차, 수정과가
각각 5000원이고요. 통단밭죽과 쌍화차가 6000원. 녹차와 커피가 5000원입니다~
모과차의 모습이고요...
모과차는 귀천의 차 중 가장 유명하다고 하네요
위는 오미자차의 모습입니다
찻집 곳곳에서 천상병님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인사동 찻집, 귀천...
고즈넉한 분위기의..조용하고, 편안한, 따뜻한 찻집이었습니다.
딱히 특별한 것은 없지만, 고 천상병님을 회고하면서,
인사동에 갔을 때 한번쯤 들려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TEL : 02-3210-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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