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에 따르는 성분의 변화
1) 알칼로이드의 변화
알칼로이드가 들어있는 약재를 가열하면 일부 알칼로이드는 분해된다. 예를 들어 아코니틴이 들어있는 약재를 가열처리하면 아코니틴이 분해되어 독성이 적은 아코닌으로 되는 것을 볼수 있다.
일부 알칼로이드는 물로 처리할 때 추출 제거된다. 아코니틴이 들어있는 약재를 7-10일간 담가두는 법제 방법도 있는데 이 때 아코니틴이 물에 많이 추출 제거되어 약재의 독성이 약해진다. 아코니틴의 물에 대한 풀림도는 1:3,300이다.
알칼로이드가 쓸모성분으로 들어있는 약재를 식초로 처리하면 알칼로이드가 염을 형성하여 물에 대한 풀림도가 커지며 따라서 약리작용이 세진다.
현호색을 식초로 처리하는 경우에 아픔 멎이 작용을 나타내는 알칼로이드의 풀림도가 커져 아픔 멎이 작용이 세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때로는 약재를 가공할 때 유효성분이 분해되는 경우도 있다.
2) 배당체의 변화
배당체는 대개 물에 잘 풀리므로 약재를 오랜 기간 물로 처리할 때 배당체가 추출 제거되거나 효소의 작용에 의하여 배당체가 분해될수 있다. 그러나 약재를 가열처리하면 효소가 파괴되므로 배당체의 분해를 막을 수도 있다. 회화나무 꽃을 가열처리하면 효소가 파괴되어 루틴의 분해를 막을 수 있고 살구씨를 가열처리하면 효소 에물신이 파괴되어 배당체인 아미그달린의 분해를 막을 수 있다.
3) 소화효소의 변화
일부 동 약에는 농마, 단백질, 기름 등을 분해하는 효소가 들어 있다. 이런 약재를 가열처리하면 효소가 파괴되어 소하작용을 잃는다. 소화효소가 유효성분으로 들어있는 동 약재를 밤색으로 덖거나 거멓게 덖으면 그 약재의 질이 낮아진다.
4)정유의 변화
정유는 보통온도에서 날아가지만 가열하면 더 잘 날아간다. 그러므로 정유가 들어있는 약재를 가열처리하면 약재 속의 정유함량이 낮아진다. 정유가 들어있는 약재를 가열처리할 때 그 함량이 적어질 뿐 아니라 그것의 물리화학적성질도 변한다. 일반적으로 가열처리를 받으면 정유의 색이 진해지고 굴절률이 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정유가 들어있는 약재를 가열처리하면 그것의 약리작용도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5) 탄닌의 변화
탄닌이 들어있는 약재를 180-200℃로 가열하면 탄닌이 분해되어 피로갈롤 또는 카테콜을 만든다. 그러나 그보다 낮은 온도로 가열처리할 때 탄닌 함량은 약간 적어지긴 하나 그리 큰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
탄닌은 물에 잘 풀리므로 탄닌이 들어있는 약재를 물에 오래 담가두면 그 함량이 적어진다. 탄닌은 철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탄닌철을 형성한다. 그러므로 탄닌이 들어있는 약재를 가공할 때 철로 만든 그릇을 쓰지 않는다.
6) 유기산의 변화
유기산이 들어있는 약재를 가열처리할 때 휘발성유기산은 많이 날아가게 되고 또 일부 유기산은 파괴된다. 저분자의 유기산은 물에 잘 풀리므로 약재를 물에 오래 담가둘 때 추출 제거되어 그 함량이 적어진다.
7) 무기염류
분자 내 결정수를 가지고 있는 무기염류약재는 가열처리에 의하여 결정수를 잃는다.
어떤 무기염류약재는 가열처리할 때 산화된다.
일부 금속산화물은 벌겋게 다루어 식초에 담글 때 식초산염을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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