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차 전문가 민정진의 향기로운 살림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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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_ 호박꽃은 지방유, 단백질, 비타민 B군 등이 풍부해 폐결핵과 생리불순, 당뇨, 각막건조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이뇨와 산후 유즙 분비도 돕는다.
05_ 동백은 어혈과 부종을 없앤다. 타박상이나 출혈을 멈추는 데도 효과적. 연고제와 화장품의 원료로도 사용된다.
06_ 오래전부터 동서양에 두루 걸쳐 중요한 약재로 쓰인 달맞이꽃은 비타민 E가 풍부해 여성의 피부미용에 좋다. 피부병이나 당뇨,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민정진씨가 즐겨먹는 대추. 가을철 소쿠리에 담아 말려두면 요모조모 쓰임이 많다고. 삼계탕이나 닭도리탕 등의 요리에 넣거나 약식을 만들어 먹고, 차로 마시기에도 좋다. 그 외 음식을 할 때 대추를 넣으면 단맛이 더해진다.
제철 꽃을 따서 차를 만드는 일은 보통 손이 가는 일이 아니다. 특히 이른 아침 이슬을 머금은 꽃이 가장 영양가도 높고 맛이 좋기 때문에 그는 새벽같이 집을 나선다고 한다. 하지만 과욕을 부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 철칙. 한 가지에 달린 꽃을 모두 따지 않고, 줄기는 건드림 없이 꽃만 따야 하며, 처음 본 꽃은 씨가 퍼지도록 따지 않는 등의 몇 가지 규칙을 정해놓고 꽃을 채취한다. 이렇게 모은 꽃은 바로 찌고 말리는 법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솔직히 예쁜 꽃을 보면 모두 따고 싶은 욕심도 생겨요. 하지만 앞뒤 가리지 않고 꺾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에요. 자연과 주고받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하나를 가져갔으면 두 개를 돌려주어야 다음에 자연이 다시 베풀게 되거든요.”
자연에서 살면 심심할 틈이 없다
그 흔한 TV 드라마 하나 보지 않지만 꽃차를 만들고 시골 살림을 하는 그에겐 사계절이 너무도 바쁘게 돌아간다. 반듯하게 찍어내는 것이 싫어 그릇도 직접 빚어 굽고, 텃밭에 야채를 기르고, 퀼트로 옷도 만들어 입는다. 간식 외 먹을거리도 모두 직접 만든다. 음식 만드는 것을 워낙 좋아하는 데다 슈퍼마켓도 멀어서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는데 계절 과일과 곡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고 만드는 재미도 그만이라고. 간장, 된장은 물론 과실주며 장아찌, 한과, 외국으로 치자면 시럽에 해당하는 당장까지 직접 담가 먹고 있으니 심심할 틈이 없다. 그는 최근 우리 음식을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농업대학에서 최고경영자 과정을 들으며 꽃차에 관한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꽃만도 4천여 종이 된다니 논문을 끝냈을 때 얼마나 더 많은 차를 우리에게 선보일지 사뭇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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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_ 재봉틀, 선풍기 등 손때 묻은 오래된 물건들은 그냥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운치 있는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
02_ 지붕에 창을 내 햇빛이 집안 가득 들어오도록 설계했다.
03_ 간장, 고추장, 된장 할 것 없이 그는 모든 양념을 직접 만들어 먹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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