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차 .야생화

차의 다섯가지 공로와 여섯가지 덕성

아기 달맞이 2009. 1. 18. 01:26

[야생꽃을 이용한 음청류 제조법에 관한 연구] 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준비 하면서 참고해 보았습니다.
이목(李穆, 1471~1498)
호는 한재(寒齋)로 도학자(道學者)요 문인이었다. 19세에 진사에 합격하여 성균관 유생이 되었고 25세에 증광문과(增廣文科)에 장원하고 이어 영안도평사(永安道評事)가 되었다. 곧고 강직한 성품을 지녔으며 무오사화때 윤효상의 모함으로 사형되었다. 저서로는 [이평사집(李評事集)]이 있다.
그는 1,323자의 다부(茶賦) 를 지어 차의 현묘함을 노래하였다. '차는 일생동안 즐겨 맛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 것은 그 성품 때문이다'라고 시작된 [다부]에는 <차 이름과 산지> <차나무의 생육환경과 예찬> <차달여 마시기> <일곱 잔 차의 효능> <차의 다섯 가지 공로> <차의 여섯 가지 덕성(六德)>을 열거하였다.
다음과 같이 차의 다섯 가지 공을 들어 차의 직접적인 효과를 말하였다.
1. 책을 볼 때 갈증을 없애준다.
2. 울분을 풀어준다
3. 손님과 주인의 정을 화합하게 한다.
4. 뱃속 기생충으로 인한 고통을 없앤다.
5. 취한 술을 깨게 한다.
여섯 가지 덕은 지속적으로 차를 마셔 얻는 이로움을 나타내었다.
1. 오래 살게 한다.
2. 병을 낫게 한다.
3. 기운을 맑게 한다.
4.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5. 신선과 같게 한다.
6. 예의롭게 한다.
[다부]의 끝부분을 보면 아래와 같이 그가 다인의 경지를 뛰어 넘어 도인의 경지에 다달았음을 알 수 있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풍파가 모질도다. 양생에 뜻을 두니 너(茶)를 버리고 무엇을 구하 랴. 나는 너를 지니고 다니면서 마시고 너는 나를 따라 노니, 꽃피는 아침 달뜨는 저녁에 즐겁기만 하네. 곁에 하늘이 있어 두려워하며 경계하여 이르기를, 삶은 죽음에서 비롯하여 죽음은 삶의 뿌리인 안[內:죽음]을 치중하여 다스리면 겉[外:삶]은 시들게 되리......신령스런 기운이 움직여 묘한 경지에 들어, 즐거움은 다스리지 않아도 저절로 이르게 되도다. 이것 역시 내 마음의 차(茶)이거늘(필자 柱): 차를 안 마셔도 마신 것 같다) 또 어찌 반드시 저것(茶)에서 구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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