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2008/12/11 창틈으로 스며든 아침 바람이

아기 달맞이 2009. 1. 15. 19:17

쉼터방님들 ~

 

창틈으로 스며드는 아침 바람이
겨울이라고는 말할수가 없내요 오늘도 봄 날같아요

밤새 비가 내렸나봅니다

거리가 촉촉하게 젖어 있는 것이

 

산행중에 바라본 감나무는 애처럽기 짝이 없더군요
잘여물은 감은 모두가 떨어지고

까치밥 몇개만 달랑 남은 감나무 ..

 

큰아이가 늦도록 귀가 하지 않아  
새벽녁에 창에 스며드는 달빛을 보며 ...
상상속을 헤메봅니다

 

우리 어머니 또한 자식들을 위해 잠을 설치는 날들이 많았을거라는
오늘 문득
세월이 흘러 중년이란 단어가
내게 찾아올 줄 생각조차 없었던 시절

그 철없던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문득 제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 얼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고

그 중에는 참 보고픈  친구가 있더군요

 

도란도란 얘기하며 친구집과 물안개집을 왔다갔다 하면서  
장난치며 웃고 떠들던 날들이 선명하게 생각나는 시간이였습니다

그나이 에는 순수 그 자체였지요
동지날과 성탄절을 앞두고 더욱더 친구가 그리워지내요

명희야 순호야 명순아 ~

모두들 잘 살고 있겠지

 

지난 가을풍경은 아쉽기만 하고 

앞으로 겨울 풍경도 하나도 노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내요


계절의 바뀜을 실감한다는데 계절이 점점 제 역활에서 이탈하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대자연속에 묻혀 호흡하는
하루가 있어 오늘도 행복하답니다.

 

 

오늘은 병원에 다녀와야 할것 같군요

목이 아파서 내일은 중요한 일이 있거든요

우리님들 오늘도 즐겁게 힘차게 행복하게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