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한다는 그 이름 바퀴벌레
더워지기 시작하니까
매일 밤 새끼 손톱만한 바퀴들이 하루에 두어마리씩 출몰해서 놀라서
약국에가서 바퀴약 사다가 뿌리고 붙이고
집에 바퀴벌레가 나온 사람들이라면 잘 아시지요
이 바퀴벌레들은 어찌나 생명력이 강한지 한번 나타나기 시작하면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나타나지 않는다해도 박멸된것이 아니라
단지 거점을 옮겼을 뿐 이라고 물안개는 생각하지요
눈에 보이는 바퀴벌레
약을 계속 뿌리다 보니 부들부들 떨면서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배를 뒤집고 다리를 부들부들
어째 되었든 치워야 하기 때문에 휴지를 뭉쳤다
무의식중에 뭉치고 있는데 내가 봐도 놀랄정도로 많이 뭉치고 있더라구요
화장실을 네댁번은 너끈히 다녀올 수 있는 양ㅎㅎㅎㅎㅎㅎ
아직도 소름이 돋고 덜덜덜 몸이 떨립니다
결론은 나는 약한 여자 ㅎㅎㅎㅎ
그러나 바퀴 앞에서는 어쩔 수 없어요
오늘도 아침 신문같고 화장실 들어갔는데 신문에 바퀴벌레가
너무 놀래서 으악 하면서 신문을 털어내니
바퀴벌레가 놀라서 화장실 바닥에 흠칫하고 멈춰서 있었지요
화장실 실내화로 두눈감고 살짝 내리쳤습니다
너무 놀라서 몸이 경직되어 움직이지 않았더니
뒤집어서 있드라구요 그래서 죽은줄 알았지요
그래서 볼일보고 처리하려고 했는데
신문보는 동안 도망을 ㅎㅎㅎㅎ
한참을 찾았으나 찾지 못하고 말았내요
나뿐놈
죽은 척 하더니 나를 속이고 도망을 ..
두고 보거라
바퀴벌레죽이는 방법
감자 하나를 삶아서 으깨세요.
으깬 감자에다 붕산을 골고루 뿌려서 버무리세요.
양 조절 필요없고 많다 싶을정도로 부어서 버무리세요.
어차피 바퀴는 감자를 목적으로 먹으니깐요.
감자에 섞인 붕산을 먹고 바퀴는 서거하는거구요.
그리고 아무 종이를 손가락 굵기로 빨대처럼 만드세요.
길이나 크기는 엄지 손가락 정도면 알맞겠네요.
만든 종이에다 감자를 바퀴벌레만하게 발라 넣으세요.
더 많이 넣어두돼구요. 많이 먹고 배터져 뒈지게...
많이 만드세요 한 30개정도 감자 한개 다 쓰면 쓸만큼 나올꺼예요
그리고 씽크대.냉장고.농틈세.등등 바퀴이동 경로에다 지뢰처럼 놓으세요
밟아 뒈지게~ㅋㅋ
다음날 되면 싹 다 빨아먹고 없습니다 하루 이틀 지나면 죽은 바퀴가 한두마리씩 바닥에 보일꺼예요
3~4일지나면 바퀴 안보입니다
붕산과 카스테라 빵으로 하세요
카스테라는 절반정도만 하세요,
붕산과 카스테라 섞는 비율을 1:3 정도로요,,
그리고 마지막에 참기름 5-6방울 정도 떨어뜨리고 (냄새로 유인)
잘 섞어서 엄지손톱 만하게 뭉쳐논 후 종이를 잘라서 위에 올려놓으세요
싱크대 뒤, 아래, 쓰레기창고, 냉장고밑 등 구석구석 잘 놓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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