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2008/01/10 보고싶고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기 달맞이 2009. 1. 15. 13:42


겨울같지 않은 겨울속에
조용히 지난 12월을 보냈는데
새해의 1월도 참 포근하니 따듯하네요
그때 그 사람들....
다들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가끔은 가끔은 저도 보고싶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멀게는 학교 동창생들
짧은 기간이 였지만 직장동려 등등..

오래된 음악 한곡들으며 옛시절을 생각하다가
가슴속에서 뭔가 사무치는 이 감정...
저는 살면서 자신을 챙기는 여유를 갖기란 쉽지 않더군요
당장 현실적인 문제들이 눈앞에 쌓여있고
손길이 필요한 가족들이 있는 상황에서
그야말로
세상사에 늘 치이다 보니 보고싶은 사람들도 마음되로
만나지 못하고 살았던것 같습니다
남아있는 인생은 아주 적은데

아무튼
그때 그 사람들이 오늘따라 유난히 보고싶습니다

바둑아 놀자 영희야 놀자 하던 초등학교 친구
그중에 선생님 회초리가 무서워 더듬거리며
책을 읽었던 짱궁

백합반 장미반 츄립반 이름이 꽃이였던 중 고교 친구들
이제 기억력이 쇠퇴하여 반 이름도 가물가물하군요ㅎㅎㅎㅎ

체신부 전무국에서 처음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모시던 국장님 들은
어쩜 이세상 사람이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딸처럼 귀여워 해 주시고 결혼식에도 참석해 주시던
국장님 이 가장 기억에나내요
그리고 과장 님들
같은과 동려들
모두 어떻게 살고있는지...
아무튼 옛날이 그리운 날입니다
늙음이 부끄러우냐 살아있음이 부구러우냐 어느책 한귀절이
이토록 가슴속 깊이 저려움은
마음을 가두어 살아온 때문은 아닐런지요
컴을 통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만남이 있다면
성실한 만남이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