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scTitle/물안개 사는 이야기

2007/11/06 대장 후배 자녀 결혼식 나들이

아기 달맞이 2009. 1. 15. 13:14
대장 해군 후배 결혼식에 다녀왔어요
전날은 날도 추웠고 바람도 불었지만
토요일 날씨는 아주 맑은 하늘이였습니다
이른 아침 괘청한 하늘의 여백은 새들의 날개짓으로 시작 되었고
곱게 차려입고 강세한 내외 분과 함께
예식장으로 향하는 마음은 마치 결혼식을 치루러 가는 부모 인양
설레이고 들뜨기 시작하더군요
정말 우리집 아이들 할때는 아마 더욱더 ㅋㅋㅋㅋ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높고 파아란 하늘은 더욱더 곱습니다
쾌적한 날씨에 아스팔트를 달리는 기분이란
가로수 나무들이 노랗게 물든 바깥 풍경이 늦 가을 정취를 마음컷 느끼게 합니다
12시가 다 되어서 식장에 도착했지요
바로 식장 입구에서 혼주를 만나
축하한다는 말과 많이 섭섭하실거예요 하니
아닙니다 하시는데
저는 보았습니다
작그맣게 보이는 눈가에 촉촉한 물기를
그리고 환하게 웃는 모습도 함께
딸만 둘 있는 후배였거든요
딸 사랑이 아주 남 다르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예식장은 많은 축하객들과 30여개 나 되는 화한들
결혼이란 많은 사람의 축복과 감동 속에 진행될 때 가장 의미있고
소중한 예식이 되리란 생각이 듭니다
눈처럼 희고 깨끗한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순결의 의미는 오로지 신부를 위한 특권이며 자랑이지요
신부가 너무 이쁘시고 귀엽고 얼마나 아름답던지
저 잠시 36년전으로 돌아가봅니다 ㅎㅎㅎㅎㅎ
참석한 해군 전우회 님들 모두가 새로운 인생의 첫발을 내딛는 신혼부부에게 축복을 빌었습니다
회기애애한 분위기로 결혼식장에서 식사를 마치고
다시 뒤풀이로 신촌의 후배 사업장 여우사이에서 만남
또 요즈음에 개업했다는 후배 사업장 홍합탕을 전문으로하는 곳에서 다시 또 2차 뒤풀이
노래방으로
장장 7곱시간 동안 이나
만나면 혜어지기가 싫은가봅니다 ㅎㅎㅎㅎ
결혼식 나들이는 수채화처럼 곱고 예쁘게 이루어졌습니다.
서로의 가슴에 따스한 온기를 남겨주었지요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님들도 주말 휴일들 잘들 보내셨지요